“AI가 젊은 직원 밀어낸다”…늙어가는 실리콘밸리가 걱정스러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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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서 젊은 세대가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인공지능(AI) 자동화가 확산하면서 초급 일자리가 줄어들고 그 결과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의 산업 진입이 가로막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 결과 소프트웨어 개발, 마케팅, 고객 상담 등 AI 의존도가 큰 직무에서 청년층 고용이 평균 13%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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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밸의 “혁신 둔화 우려”
![실리콘밸리, AI가 젊은 세대 밀어내며 ‘노령화’ 가속 [그림=제미나이]](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8/mk/20250908142409557mhuz.png)
7일(현지시간) 포천에 따르면 21~25세 젊은 직원 비중은 2023년 1월 대형 상장 기술기업 전체 인력의 15%에서 올해 8월 6.8%로 절반 이상 줄었다. 대형 비상장 기업에서도 같은 기간 9.3%에서 6.8%로 감소했다. 반면 평균 연령은 급등했다. 같은 기간 상장 기술 기업의 평균 연령은 34.3세에서 39.4세로불과 2년 반 만에 5세 이상 높아졌다.
매트 슐만 파베 최고경영자(CEO)는 포천과 인터뷰에서 “35~40세 직원은 AI로 대체하기 어려운 판단 능력과 경험을 갖췄지만, 22세 신입이 맡던 단순 엑셀 작업은 AI가 바로 대체한다”라며 “이는 ‘두 도시 이야기’ 같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등 대기업은 막대한 수익을 내고 있으면서도 AI 효율화에 힘입어 입문 직군을 줄이고 있다. 올해 1~7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규모는 80만6천 건을 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75%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변화는 단기적으로 인건비 절감에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혁신과 인재 양성에 심각한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슐만 CEO는 “전통적으로는 주니어 영업사원에서 미드마켓, 엔터프라이즈 세일즈로 이어지는 경로가 있었다”라며 “하지만 초급 직무가 사라지면 후속 세대를 키우는 구조가 붕괴한다”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미국 스탠퍼드대 에릭 브리뇰프슨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은 AI 확산이 청년층 고용에 미치는 초기 징후를 보여준다. 연구에 따르면 AI 활용도가 높은 직종에서 22~25세 근로자의 고용은 2022년 말 정점을 기준으로 약 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미국 최대 급여 소프트웨어 업체인 ADP의 익명 데이터를 활용해 2021년 1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수백만 명의 월별 고용 변화를 추적했다. 그 결과 소프트웨어 개발, 마케팅, 고객 상담 등 AI 의존도가 큰 직무에서 청년층 고용이 평균 13%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는 20%나 줄어든 반면, 같은 직종의 30대 이상 근로자는 6~12% 늘어나거나 안정세를 유지했다.
AI 노출이 적은 직군에서는 정반대 흐름이 관찰됐다. 생산직 감독, 재고 관리, 의료 보조와 같은 현장 기반 업무에서는 오히려 청년층 채용이 증가했다. 연구진은 “코딩처럼 규칙화할 수 있는 기술은 AI가 쉽게 대체하지만, 현장에서의 경험이나 협업 능력 같은 암묵적 역량은 대체가 어렵다”며 “이 때문에 경력자들이 AI 충격에 상대적으로 덜 흔들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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