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수상 불발…“이미 큰 상 받은 기분”
[앵커]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올랐던 박찬욱 감독 작품 '어쩔수가없다'가 아쉽게도 수상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외신과 비평가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한국 영화의 저력을 세계에 다시 확인시켰다는 평갑니다.
베니스에서 이화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하루 동안 진행된 베니스 국제영화제를 마무리하는 순간, 박찬욱 감독의 이름은 끝내 호명되지 않았습니다.
첫 시사회 이후 9분 간의 기립박수와 함께 미국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만점인 100점을 기록했고, '매혹적인 블랙코미디'라는 호평이 이어졌지만, 아쉽게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진 못했습니다.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의 영예는 가족의 다양한 관계를 그려낸 짐 자무시 감독의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에 돌아갔습니다.
박 감독은 "내가 만든 어떤 영화보다 관객 반응이 좋아서 이미 큰 상을 받은 기분"이라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원작을 처음 영화화했던 그리스 감독이 작품에 만족감을 전해왔다고도 했습니다.
[박찬욱/'어쩔수가없다' 감독 : "결국 이것은 한국 영화로 만들어져야 할 운명이었고 이 우리의 모든 노력이 결국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으로 결실을 맺은 것에 대해서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전해 왔어요."]
이재명 대통령은 13년 만에 한국 영화가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제작진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외신에선 '어쩔수가없다'처럼 큰 호응을 얻은 작품이 상을 받지 못한 건 이변이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마릴루/베니스 영화제 관객 : "사실 이탈리아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 영화를 알고 있었어요. 그리고 여기 많은 사람들이 한국 영화에 매료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어요."]
박찬욱 감독의 도전은 내년 3월 예정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이어집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후 한국 영화가 또다시 할리우드의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영화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니스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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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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