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을 파면하라!”…독립기념관장 회견에 고성 뒤덮인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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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임명된 이후 부적절한 발언과 기념관 사유화 논란을 빚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오늘(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처했습니다.
그러나 김 관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시민들과 민주당 측 인사들의 항의에 가로막혀, 회견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이들은 광복회 소속 독립유공자 후손과 시민단체 소속으로, 김형석 관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농성을 독립기념관 경내에서 이어오던 중 기자회견 소식을 듣고 국회를 찾아온 거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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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임명된 이후 부적절한 발언과 기념관 사유화 논란을 빚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오늘(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처했습니다.
그러나 김 관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시민들과 민주당 측 인사들의 항의에 가로막혀, 회견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 국회 나타난 김형석…광복회·시민단체, 격렬 항의
김 관장은 오늘 오전 10시 반쯤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 나타났습니다.
김 관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손팻말을 든 시민 수십 명이 "김형석을 해고하라!", "사퇴하라", "매국노"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이들은 광복회 소속 독립유공자 후손과 시민단체 소속으로, 김형석 관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농성을 독립기념관 경내에서 이어오던 중 기자회견 소식을 듣고 국회를 찾아온 거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 있던 독립운동가 후손 김원일 씨는 "20일째 농성 중이다. 김형석을 더이상 독립기념관장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독립운동가의 존엄과 가치는 후손들이 지켜야 한다. 여기에 와서 항의하는 이유는 그분들(독립운동가)의 고귀함을 조금이라도 높여주자는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반대로 김형석 관장을 지지하는 인사들도 등장해 맞불 항의를 하며, 양측 간 대치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격한 항의를 제지하는 관계자들과 취재진이 뒤엉키며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 관장은 넥타이가 비뚤어진 채 회견장 입구에 앉아 있다가, 이후 예정보다 늦은 시각에 회견문을 낭독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을 주선한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은 회견자인 단상에 함께 서지 않고, 회견장 뒤편에서 상황을 지켜보다 도중에 퇴장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회견을 주선한 국회의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한다는 규정을 언급하며 회견을 중단해야 한다고 항의했습니다.

■ 김형석 "광복절 경축사 논란, 언론의 악의적 왜곡"…법적 대응 예고
김 관장은 회견에서 자신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저의 부덕의 소치와 광복절 기념사 내용으로 인한 일들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진심으로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극소수의 광복회원을 앞세운 정치 세력이 21일째 (기념관을) 불법 점거한 채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며 "오늘 제가 이곳 소통관에 입장하는 데도, 제 입장을 막고 물리력을 행사한 일부 민주당 의원과 당원들에게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발언했습니다.
김 관장은 "세계사의 눈으로 보면 광복은 연합국의 선물"이라는 자신의 광복절 경축사 발언을 언론이 악의적으로 왜곡했다며, 해당 논란은 "광복의 의미와 독립투쟁의 가치를 구별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오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이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한 원자폭탄 두 방으로 일본이 패망하고 그 결과 우리나라가 해방된 것은 역사의 진리"라며 "저는 너무나 당연한 이 역사적 사실을 말하는 것을 놓고 깊이 고민했지만, '역사가는 오직 역사적 사실로 말해야 한다'는 말이 떠올랐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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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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