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봉투법’ 리스크에 로봇주 ‘활활’

신동윤 2025. 9. 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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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주와 스마트팩토리 관련 주가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8월 5일~9월 5일) 물류자동화·스마트팩토리 기업 현대무벡스 주가는 43.61%(4965→7130원)나 치솟았다.

이처럼 로봇·스마트팩토리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이유로는 지난달 24일 노란봉투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게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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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스마트팩토리株 잇단 급등
노조 리스크 회피·AI 투자 기대
성장성 긍정적이나 실적 불확실

로봇주와 스마트팩토리 관련 주가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일명 ‘노란봉투법’으로 인해 노동쟁의 리스크를 피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에 맞춰 투자심리도 움직인 결과로 읽힌다.

증권가에선 글로벌 업황 둔화로 인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로봇 업종 내 주가 차별화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단 조언이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8월 5일~9월 5일) 물류자동화·스마트팩토리 기업 현대무벡스 주가는 43.61%(4965→7130원)나 치솟았다. 지난 2일 하루에만 1395원(29.97%)이나 뛰어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한 현대무벡스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을 보였다. 전날에는 코스닥 시장에서 로봇·물류자동화 기업 티엑스알로보틱스 주가가 하루 사이 26.41%(3600원)나 급등했다. 최근 한 달간 주가 상승률을 봤을 때도 37.84%(1만2500→1만7230원)에 달한다.

이 밖에도 씨메스(28.26%), 로보티즈(27.85%), 하이젠알앤엠(19.15%), 뉴로메카(14.22%), 클로봇(12.97%), 에스피지(11.34%), 로보스타(10.92%) 등의 로봇·스마트팩토리 기업의 주가가 지난 한 달 동안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이처럼 로봇·스마트팩토리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이유로는 지난달 24일 노란봉투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게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들이 노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로봇 등 자동화 설비 시스템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다.

이 밖에도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가 최근 피지컬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을 로봇·스마트팩토리 관련주 상승세에 불을 지핀 이유로 꼽는다.

피지컬 AI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AI와 물리 영역까지 확장한 개념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표적이다. 지난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에는 5조1000억원 규모의 AI 분야 예산이 담겼는데, 이 가운데 피지컬 AI 개발 사업도 포함됐다.

로봇 산업의 미래 성장성이 긍정적이란 점에 대해선 증권가에서도 이견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다만, 기업별 실적 등 기술이 실제 기업 수익으로 이어질 지에 대해선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만큼, 주가 차별화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내외 환경에 따른 변동성 리스크도 투자를 유의해야 할 요인으로 지적된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로봇 산업의 성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노란봉투법은 로봇 산업 성장의 수많은 계기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금리 고착화, 지정학 리스크에 따라 로봇 설치 속도는 시장 기대를 하회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몇몇 기업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로봇 기업의 실적에 경기 사이클이 크게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신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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