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주택이 빵공장인줄 아나"…박주민 "인정하고 사과하라"

오문영 기자 2025. 9. 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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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 주택공급 성과를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박 의원이 오 시장의 24만호 공급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거듭 지적하는 가운데 오 시장은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며 맞서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7일 SNS(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오 시장을 겨냥해 "본인이 호언장담한 '2025년까지 24만호 공급' 약속에 성과가 충분치 않았음을 인정하고 사과를 구하시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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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당·정·대 협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9.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 주택공급 성과를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박 의원이 오 시장의 24만호 공급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거듭 지적하는 가운데 오 시장은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며 맞서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7일 SNS(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오 시장을 겨냥해 "본인이 호언장담한 '2025년까지 24만호 공급' 약속에 성과가 충분치 않았음을 인정하고 사과를 구하시라"고 썼다.

앞서 오 시장이 박 의원의 비판을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고 맞받자, 박 의원이 재차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박 의원은 게시글에 "'무지함에 기가 막힌다'며 발끈하시는 것을 보니 제 지적이 많이 아프셨나보다"라며 "그런데 2025년까지 24만호를 신규 공급하겠다는 말은 오 시장님이 2021년에 하셨던 말씀"이라고 썼다.

이어 "사업인가 기준이나 착공기준으로 보면 너무 성과가 없다는 점을 제가 지적한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와서 주택공급 기준이 구역지정이라거나 조합설립 때문에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 해명하시다니, 그렇다면 처음부터 그런 감언이설로 시민을 속여선 안 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비단 신통기획, 모아타운 같은 민간 주택공급만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지금 서울시 주택보급률은 더 최악"이라고 썼다. 그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 주택보급률은 4년 연속 떨어졌다"며 "또 최근 서울시 주택건설 추이에 대한 토론회에서 전문가가 내놓은 데이터를 보면 오 시장 취임 후 서울시 연간 주택건설량은 2022~2023년에 5만 호도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오 시장은 성과가 충분치 않았음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이 지난 토허제(토지거래허가구역) 논란에 이어 주택 공약 불이행으로 바닥난 시민의 신뢰를 조금이나마 회복할 길일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본관에서 열린 '애경산업 기부전달 및 감사패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앞서 박 의원은 지난 6일 SNS에 "오 시장은 2025년까지 24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및 모아주택 정책을 야심차게 내세웠지만 사업인가 기준 예상되는 주택 공급 세대수는 1만여 세대에 불과하다"며 "착공 기준으로 보면 신통기획의 경우 사실상 0에 머물렀다"고 썼다.

이에 오 시장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재개발·재건축이 빵 공장에서 빵 찍어내듯이 주택을 찍어내는 것으로 아시는 분이 있다"며 "18.5년 걸리는 것을 신통기획으로 13년까지 줄여놓았더니 왜 아직 성과가 없냐고 묻는 무지함에 기가 막히다"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152곳 정비구역을 지정해 21만호 이상의 주택 공급 토대를 마련했는데 공급 속도 운운하는 것을 보니 주거정비사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하시다"며 "정비구역 지정, 조합 설립 후 많은 우여곡절 끝에 조합원 모두 이사 나가고 비로소 철거 후 착공하는 것이어서 앞으로도 수년 더 걸린다. 참고하라"고 했다.

한편 서울시도 박 의원의 글과 해명 자료를 내고 "오 시장 공약은 신통기획 등을 통해 구역 지정 기준으로 2026년 6월까지 27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것"이라며 "현재까지 152곳, 약 21만호를 이미 구역 지정 완료했으며 내년 6월까지 공약을 116% 초과한 31만호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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