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극심한 정체 부른 서부간선도로 평면화 잠정 보류… 도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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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극심한 정체 현상을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은 서부간선도로 평면화 사업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대신 도로를 넓히고, 인근 지역 연결 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8일 브리핑에서 이 같은 '서부간선도로 도로용량 확대·기능 향상 방안'을 공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부간선도로 평면화는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때인 2013년 6월부터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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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교 교차로 평면화 즉시 중단, 지하차도 원상 복구

서울시가 극심한 정체 현상을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은 서부간선도로 평면화 사업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대신 도로를 넓히고, 인근 지역 연결 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8일 브리핑에서 이 같은 ‘서부간선도로 도로용량 확대·기능 향상 방안’을 공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부간선도로 평면화는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때인 2013년 6월부터 추진됐다. 서부간선지하도로를 만들고, 상부의 기존 서부간선도로는 일반 도로화하겠다는 내용이다. 도로로 단절돼 있는 지역을 연결하고, 보행자 중심의 도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였다.
서부간선도로는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소하JC에서 영등포구 양화동 성산대교 남단을 잇는 길이 12.4㎞, 왕복 4~6차로 도로다. 서부간선지하도로는 금천구 독산동 금천IC에서 성산대교 남단을 잇고, 10.3㎞, 왕복 4차로 규모다. 서부간선도로 밑에 지어졌고, 2021년 9월 개통했다. 높이 3m 이하의 소형차 전용 도로로, 승차 정원 15인 이하의 승합차와 1t 이하 화물자동차는 통행할 수 있다.
서부간선도로는 양천구 목동 등 인구 밀집 지역을 통과하고, 사업체가 많은 가산디지털단지 등으로 출퇴근하는 경기도 주민이 몰려 평소에도 정체가 심하다. 서울시가 평면화 계획에 따라 지난 6월 오목교 구간 지하차도를 폐쇄하자 정체가 심각하다는 민원이 서울시에 쏟아졌다.
이런 시민 불편을 반영해 서울시는 당분간 출퇴근길 교통 정체 완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기로 했다. 도로 기능을 빨리 회복하고, 도로 용량도 지금보다 늘려 차량 흐름 개선을 추진한다.

먼저 도로 가운데 중앙분리대를 축소하고 그 자리에 1개 차로를 추가로 확보해 4차로를 5차로로 늘리기로 했다. 늘어난 차로는 출퇴근 시간대 교통량에 따라 가변 차로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일반 도로화를 위해 당초 설치 예정이었던 신호 교차로는 전면 보류해 주행의 연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오목교 교차로 평면화 공사는 즉시 중단하고, 지하차도를 원상 복구해 도로 본래 기능을 회복한다. 일직JC 방향 지하차도 공사는 즉시 중단하고, 복구 작업은 추석 명절 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보행 친화’와 ‘녹지 확충’을 취지로 사업이 시작됐지만, 현재의 교통 상황과 도시 여건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결정은 단순히 기존 계획을 변경하는 수준을 넘어, 교통과 생활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균형 있게 실현하기 위한 적극적인 결정”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장기적으로 서부간선도로로 인해 단절된 서남부 동서 생활권을 연결하고, 안양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보행 육교 설치, 도로 상부를 활용한 덮개공원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현재 서울~광명 고속도로를 추진 중이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후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평면화 추진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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