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 올해 ‘코레오 커넥션’에 안선희 무용가 발탁

김은영 2025. 9. 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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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서 ‘두 겹의 몸’ 초연
제주, 광주서 활동 기은주·김현재도 선정
안선희 안무가 ⓒ최근우,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국립현대무용단 '코레오 커넥션' 안선희 안무 '두 겹의 몸' 공연 모습. ⓒ황승택,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지난해 첫선을 보인 국립현대무용단(단장 겸 예술감독 김성용)의 지역상생 프로젝트 ‘코레오 커넥션’ 두 번째 주인공에 부산의 안무가 안선희가 발탁됐다. 안선희는 지난 6일 오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선보인 지역 안무가와 함께 여는 새로운 무대 ‘국립현대무용단 코레오 커넥션’에 ‘두 겹의 몸’을 안무, 초연(출연 안선희 이언주 이혜리 최혜빈)했다.

이날 무대에는 안 안무가 작품 외에도 광주와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기은주(사라진 초상), 김현재(사랑의 형태) 안무가의 작품도 나란히 공연됐다. 동시대 삶의 궤적과 감각을 몸의 언어로 풀어낸 세 작품은 각기 다른 시선으로 현대사회의 풍경과 인간 존재를 탐색한다.
국립현대무용단 '코레오 커넥션' 안선희 안무 '두 겹의 몸' 공연 모습. ⓒ황승택,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두 겹의 몸’은 인간의 신체를 이중 구조로 해석한다. 물리적 기능과 구조라는 가시적 층위, 그리고 은유와 감각이라는 내면의 층위를 나란히 놓고 이 두 층위 사이의 긴장과 교차를 탐색한다. 단단하면서도 섬세한 움직임을 통해 ‘몸’이라는 존재 안에 숨어 있는 의미를 끌어내며, 복합적인 신체의 결을 무대 위에 입체적으로 펼쳐낸다.

안선희는 신체와 공간의 경계를 확장하며 새로운 움직임 언어를 탐구하는 안무가로, 몸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부산대 무용학과 강사로 출강 중이다. 2016년 한국춤비평가상 춤 연기상과 제27회 부산무용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 부산국제무용제 AK21 국제안무가 육성 공연에서 ‘전설이 된 움직임’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2019년 MODAFE 국내 초청작으로 선정되었고, SCF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을 통해 미국, 러시아, 슬로베니아, 에스토니아 등 4개국에 초청되었다. 대표적인 안무작으로는 ‘전설이 된 움직임’, ‘파라다이스’, ‘원’, ‘몸’, ‘시선’ 등이 있으며 부산을 중심으로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올해 ‘코레오 커넥션’은 지역 구분 없이 서울과 수도권(경기, 인천)을 제외한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안무가 3인을 공모로 선정했다. 국립현대무용단의 제작 시스템을 거쳐 레퍼토리로 선보이게 되며, 올해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의 협업으로 광주에서 공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