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가 꿈꾸는 행복한 동행, 칼자루는 김하성이 쥐고 있다

김하성은 애틀랜타 내년 시즌 구상의 핵심 조각이다. 애틀랜타는 대체 자원도 없는 유격수 포지션 보강을 위해 잔여시즌 200만 달러 부담을 감수하면서 김하성을 데려왔다. 문제는 애틀랜타가 바라는 김하성과의 동행이 이뤄질 것이냐다.
칼자루는 김하성이 쥐고 있다. 김하성은 올해 초 탬파베이와 ‘1+1’ 총액 2900만 달러 FA 계약을 맺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옵트 아웃을 선언하고 FA 시장에 나갈 수 있다. 올해 부상 복귀 이후로도 2차례 부상자명단(IL)에 다녀왔고, 탬파베이에서 성적도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내년 반등 이후 FA에 도전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다. 애틀랜타도 그런 시나리오에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김하성의 애틀랜타 잔류를 확신할 수가 없다. 시즌 이후 FA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유격수 최대어로 꼽히는 보 비솃은 올해 연봉이 2500만 달러다. FA 경쟁이 붙으면 여기서 몸값이 더 오른다. 장기 계약도 당연히 제시해야 한다. 감당해야 할 비용이 큰데, 위험부담도 만만찮다. 리그 최악 수준의 유격수 수비 때문이다. MLB닷컴은 비솃의 수비 세부 지표를 언급하며 “그를 정말 유격수로 부를 수 있겠느냐”고 적었다.
준척급으로는 보스턴 트레버 스토리가 꼽힌다. 김하성처럼 스토리도 이번 시즌이 끝나면 옵트 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 옵트 아웃을 포기하면 올 시즌 이후로도 2년간 5000만 달러를 보장받는다. 2028년은 보스턴 구단 옵션이다. 스토리는 올해 OPS 0.740으로 어느 정도 반등에 성공했지만, 최근 몇 년간 성적은 계속 실망스러웠다. 스토리가 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옵트 아웃을 선언할 것인지도 그래서 불확실하다.

김하성은 비솃, 스토리에 비하면 훨씬 영입 부담이 작다. ‘건강한 김하성’에 기대를 걸고 내년 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려 할 구단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애틀랜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도 있다. MLB닷컴은 “애틀랜타가 앞으로 몇 주 동안 김하성의 플레이에 만족한다면 (옵트 아웃 전에) 연평균 1600만 달러 이상 규모로 다년 계약을 제안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애틀랜타가 기대를 걸고 있는 점은 김하성이 이적 후 생활에 만족스러워하고 있다는 점이다. 애틀랜타에는 샌디에이고 시절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었던 주릭슨 프로파가 있다. 프로파는 최근 MLB닷컴 인터뷰에서 “김하성과 나는 단순한 팀 동료가 아니라 형제 같은 사이다. 밥도 같이 먹고 뭐든 함께 한다”면서 “(김하성이) 탬파베이에서는 말할 사람이 없어서 힘들었는데, ‘애틀랜타는 다르다’고 하더라. ‘여기는 모두가 서로를 챙겨주는 분위기라는 걸 바로 느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하성은 애틀랜타 이적 후 5경기에서 17타수 5안타(타율 0.294)에 1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애틀랜타가 2-18로 대패한 8일 시애틀과 경기에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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