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 ‘알박기’…단속 비웃는 불법
[앵커]
낚시객들의 성지, 부산 감천항 일대 방파제에 우후죽순 '알박기' 텐트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당국이 계도를 해봐도 소용이 없는데요,
해양 오염은 물론이고 방파제 안전사고 우려가 큽니다.
전형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낚시객이 몰리는 부산 사하구의 한 방파제.
곳곳에 크고 작은 텐트가 놓여 있습니다.
식재료부터 휴대용 가스버너, 담금주에 옷까지 각종 생활 물품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쇠못을 박거나 자물쇠도 채워뒀습니다.
'알박기' 텐트입니다.
[인근 낚시객/음성변조 : "낚시 겸, 어디 갈 곳도 없고 그냥 노숙자 비슷하게 사는 거죠, 뭐."]
몇 년 전부터 하나둘씩 생겨났는데, 항만법에 따른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시설물입니다.
[텐트 설치 낚시객/음성변조 : "(파도같은 것도 넘어오고 위험해서 설치하시면 안되는데, 저번에 철거하신다고 하셨잖아요.) 낚시는 해야 하는데… (설치한지 오래됐어요, 저걸?) 1년…"]
해양·항만 당국이 점검을 벌여도 효과는 없습니다.
오히려, '알박기' 텐트 생활에 맞춰 음료와 음식을 파는 매점까지 들어섰습니다.
문제가 잇따르자,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경고문을 붙이고 철거를 요청했지만 별다른 소용이 없어 고발 조치까지 했습니다.
다른 방파제는 어떨까.
낚시객 출입을 막으려고 당국이 철제 울타리를 설치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시설물이 훼손되고 맙니다.
[반승찬/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 : "민원이 들어오는 걸 보면 밤에 술을 드시고 고성방가를 하신다든지, 옆에 사람들이랑 다툼이 있어서, 사실 관리하는 데 있어서 조금 많은 어려움이…"]
방파제에 난립한 '알박기' 텐트가 바다 환경과 항만 안전에 위협을 주는 상황.
고발장을 접수한 해경은 텐트 설치자의 신원을 추적해 무단·불법 행위를 엄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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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서 기자 (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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