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견인비로 100억…애물단지된 ‘전동 킥보드’

김동용 기자 2025. 9. 8.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서울 시내 길거리에 방치돼 견인한 전동 킥보드가 9만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주정차 위반 전동 킥보드 견인 조치를 시작한 2021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누적 견인 건수는 27만3295건에 달한다.

킥보드 한 대를 견인하는 데 드는 비용은 4만원으로, 지난해 서울시는 견인 비용으로만 35억5100만원을 사용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2021~2025년 27만건 조치
길거리 방치로 수거 민원 매년 증가
경기도도 견인건수 3년새 17배로 쑥
서울 시내 길거리에 무단 방치된 전동 킥보드. 서울시

지난해 서울 시내 길거리에 방치돼 견인한 전동 킥보드가 9만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력 낭비가 심각해 기업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성)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1~7월 무단 주차된 전동 킥보드 견인 건수는 3만7852건으로 집계됐다.

견인 건수는 2023년(6만2179건)부터 2024년(8만8763건)까지 2년 연속 증가했다. 서울시가 주정차 위반 전동 킥보드 견인 조치를 시작한 2021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누적 견인 건수는 27만3295건에 달한다.

길거리에 방치된 전동 킥보드를 수거해 달라는 민원도 늘고 있다.

서울시가 2021년 7월부터 신고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연도별 민원 건수는 2021년(7~12월) 3만225건, 2022년 9만4181건, 2023년 14만1031건, 2024년 18만1278건으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킥보드 한 대를 견인하는 데 드는 비용은 4만원으로, 지난해 서울시는 견인 비용으로만 35억5100만원을 사용했다. 2021년7월부터 5년간 들인 비용은 100억원을 넘는다.

인근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윤종군 의원실이 경기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무단 방치된 전동 킥보드 견인 건수는 2023년 1042건, 2024년 5997건, 2025년(1~7월) 1만8016건으로 집계됐다. 3년 새 약 17배 증가한 것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에 보급된 전동 킥보드 수는 약 24만대다. 2023년(10만1269대)과 비교하면 1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일부 기업이 자료를 제공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실제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윤종군 의원은 “공유형 전동 킥보드의 종류와 수가 점점 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세금과 지자체 행정력 투입이 가중되고 있다”며 “길거리 골칫덩이로 전락한 전동 킥보드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고 명확한 현황 관리를 위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