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연구진, 자가면역질환 억제 화합물 개발

김영래 기자 2025. 9. 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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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 이미지

국내 연구진이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특정 단백질의 활성을 선택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신규 화합물을 개발했다. 기존 면역억제제의 부작용을 줄인 차세대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아주대학교는 첨단바이오융합대학 김욱·최상돈 교수팀이 내재성 톨유사수용체(TLR)의 과도한 활성을 억제하는 저분자 화합물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네이처 포트폴리오의 학술지 '실험 및 분자 의학' 9월 1일 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 연구 이미지

자가면역질환은 인체 면역체계가 자기 조직을 공격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전신홍반루푸스 등이 대표적이다. 기존 치료제는 전신 면역을 광범위하게 억제해 감염 위험이나 장기 독성 등 부작용 우려가 컸다. 고가의 주사제 형태가 많아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적지 않았다.

연구팀은 세포 내 소기관에서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TLR 3, 7, 8, 9의 신호 경로에 집중했다. 인공지능(AI) 컴퓨팅을 활용한 약물 설계 기법으로 구조를 최적화해 'ETI41'과 'ETI60'이라는 후보물질을 도출했다.

김욱 교수는 "이번 화합물은 면역계 전체가 아닌 특정 경로만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세계 최초의 후보물질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치료의 안전성과 환자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 김욱 아주대 교수

연구팀은 앞으로 류마티스관절염과 염증성 장 질환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글로벌 신약 개발을 추진한다. 해당 기술은 이미 특허 출원과 기술이전이 완료됐으며, 현재 임상 개발 단계가 진행 중이다.

/김영래 기자 yr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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