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송광자 ‘폭싹’서 편집 당했다 “40대 아나운서 목소리 내지 말라고”(아침마당)

박아름 2025. 9. 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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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자가 '폭싹 속았수다'에서 편집 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KBS 아나운서 출신 배우 송광자는 9월 8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명불허전'에 출연했다.

KBS 아나운서 출신 80세 송광자는 70세 늦은 나이에 배우 생활을 시작한 배우로 자신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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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1TV ‘아침마당’
사진=KBS 1TV ‘아침마당’

[뉴스엔 박아름 기자]

송광자가 '폭싹 속았수다'에서 편집 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KBS 아나운서 출신 배우 송광자는 9월 8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명불허전’에 출연했다.

KBS 아나운서 출신 80세 송광자는 70세 늦은 나이에 배우 생활을 시작한 배우로 자신을 소개했다. 화제의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주인공 아이유 박보검에게 쌀을 조금씩 넣어주는 집주인 할망 역을 맡았다고.

이날 '도전에 나이가 있나요?'라는 질문에 'X'라 외친 송광자는 "내가 젊었을 땐 50대 중후반 되면 나이 들었다 늙었다 생각했다. 근데 지나고 보니 아니더라. 59세도 젊은이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송광자는 "그렇게 지내다가 친구들 만나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데 옆에 유리로 된 칸막이가 있었다. 유리를 통해 저쪽 테이블을 보는데 웬 할머니가 날 보고 있는 거다. 자세히 보니까 그게 나였다. 객관적으로 나를 본 거다. 할머니가 됐구나. 마음은 젊었는데 실제적으로 노인이 됐다고 느낀 건 그때였다. 75세 이상 되니까 노인 같다. 죽을병은 아니지만 점점 아프고 몸이 녹슬어 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송광자는 배우가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송광자는 "아이가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엄마 한번 해봐. 어울릴 것 같아. 재밌을 것 같다'고 하더라. 대학생들이 작품을 찍는데 할머니 배우를 구하는 거다. 돈이 없어 유명 배우를 못 쓰니까 아마추어 같은 사람을 쓰는 건데 한 번 해보자 해서 하게 됐다. 가서 오디션을 보는데 발음 좋다고 하더라. 아나운서란 말은 안했는데 한 번 해보자고 하더라. 그때부터 시작해 배우생활을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후 학생들 작품과 '홈리스' 등 독립영화 여러 편을 촬영하며 경력을 쌓아나가다 '폭싹 속았수다'를 만나게 됐다. '폭싹 속았수다' 촬영 당시 노인 분장을 감행했다는 송광자는 "연기 공부를 따로 한 것도 아니고 그냥 했는데 아나운서라는 게 목소리도 좋고 발음도 좋지만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노인의 경우 노인 목소리가 나와야 되는데 그게 아니다 보니까 '폭싹 속았수다' 촬영할 때 애순이가 동명이를 잃어버리고 온 마음 사람들이 동명이를 찾는 장면이 있었다. 내 나름대로 한다고 했는데 김원석 감독님이 40대 아나운서 같은 목소리로 하지 말라고 하더라. 나중에 감독님한테 '나 그 소리 다 들었다'고 했더니 들으라고 그랬다더라. 결국 편집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을 묻자 "스태프들이나 감독들이 다 잘해줘서 힘든 건 없었다"고 답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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