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동성 환경과 금 투자 [오대정의 경제지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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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은 미국 중앙은행의 9월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가장 중요한 금융시장 이슈였다.
경기 상황이 나쁘지는 않으나 소비와 고용이 점차 둔화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경기 하강을 방지하는 완충제로서 정책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경제에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M2 통화량 공급을 가속화하는 현 시기를 고려하면 당분간 금융시장에 큰 충격이 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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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은 미국 중앙은행의 9월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가장 중요한 금융시장 이슈였다. 경기 상황이 나쁘지는 않으나 소비와 고용이 점차 둔화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경기 하강을 방지하는 완충제로서 정책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었다.
최근 금리시장은 이번 9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으며(FedWatch 기준) 현재 4.5%인 기준금리는 올해 말 4.0%에 도달한 후 2026년 말에는 3.25%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기준금리 움직임도 금융시장에 중요하지만 보다 직접적으로 시중에 통화가 얼마나 공급되었는지(M2 통화량증가율) 그리고 전반적인 금융환경의 완화·긴축 정도는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NFCI 시카고금융환경지수, 상승은 긴축 하락은 완화를 의미) 살펴보자.
[표1]을 보면 최근 금융환경은 완화적 수준에서 추가 완화가 진행되고 있으며(NFCI 낮은 수준에서 추가 하락 중) M2 통화량증가율은 상승하고 있다(영역은 경기침체 또는 침체근접 시기를 표시). 금융환경이 긴축적으로 변할 때(NFCI 상승) 통화공급 속도를 높이는 것이 중앙은행의 일반적인 모습인데 최근에는 매우 완화적 금융환경에도 통화량 공급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표1]에서와 같이 1995년 초 이래 현재와 유사한 금융환경은 2010년에도 있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2008년 금융위기에서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으로 유로화 붕괴 가능성이라는 시스템리스크가 상존했던 시기였고 곧이어 2011년에는 침체에 근접하는 경기둔화가 발생했다.
그러나 현재 미국 경제는 시스템리스크가 아닌 일상적인 경기둔화리스크만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경제에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M2 통화량 공급을 가속화하는 현 시기를 고려하면 당분간 금융시장에 큰 충격이 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표2]는 2005년 초 이래 미국채10년 실질금리와 금 가격 추이다. 장기적으로 두 지표 움직임은 역 관계로 실질금리가 하락할 때 금 가격은 상승했으며 금 가격이 실질금리를 다소 선행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최근 금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에서 유추하면 향후 실질금리(금리-인플레이션 전망)의 하락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다. 즉 물가 급등을 동반하는 경기침체인 스태그플레이션까지는 아니더라도 경기가 둔화하면서 물가가 점진적으로 상승 또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슬로플레이션 가능성이 금 가격 상승으로 나타난 것이다.
최근 금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스태그플레이션이든 슬로플레이션이든 경기가 둔화하면서 물가가 상승하는 현시점에서는 금 투자가 여전히 유용한 위험 헤지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대정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무, C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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