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덜 나쁠거라 믿고 피웠는데”…전자담배, 니코틴 중독 ‘더 심각’

김혜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eyjiny@mk.co.kr) 2025. 9. 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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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덜 해롭다', '금연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를 선택하는 흡연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런 신종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니코틴 의존도를 더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수행한 '신종담배 확산에 따른 흡연정도 표준 평가지표 개발 및 적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니코틴 의존도 지표에서 신종담배 사용자들의 중독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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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담배 적용 새 평가지표 개발해야
서울 시내에 한 흡연구역 모습. [사진 = 연합뉴스]
‘몸에 덜 해롭다’, ‘금연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를 선택하는 흡연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런 신종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니코틴 의존도를 더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수행한 ‘신종담배 확산에 따른 흡연정도 표준 평가지표 개발 및 적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니코틴 의존도 지표에서 신종담배 사용자들의 중독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전국의 만 20~69세 흡연자 800명(궐련 단독 400명, 궐련형 전자담배 단독 100명, 액상형 전자담배 단독 100명, 다중사용자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니코틴 의존도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는 ‘아침 기상 후 첫 담배를 피우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이 시간이 짧을수록 중독이 심한 것으로 본다.

‘기상 후 5분 이내에 담배를 피운다’고 답한 비율은 액상형 전자담배 단독 사용자가 30.0%로 가장 높았다.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26.0%였으며, 일반 담배 사용자는 18.5%로 가장 낮았다.

하루 흡연량에서도 ‘하루 11~20개비’를 피운다는 응답에 일반 담배 사용자는 45.8%,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51.0%로 더 높았다.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10회(개비) 이하’가 63.0%로 가장 많았지만, 사용 행태가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다.

개비 단위로 소비하는 궐련과 달리 사용 횟수나 시간, 니코틴 용액의 농도 등 고려할 변수가 많은 신종담배의 특성상 현재 금연클리닉 등에서 쓰는 표준 평가 도구(파거스트롬 테스트 등)로는 효과적인 금연 지원을 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구팀은 신종담배 사용자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표준 평가지표를 개발해 현장에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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