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취소됐다”…‘라이언 일병’ 톰행크스에 공로상 준다더니, 무슨일이

이상규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oyondal@mk.co.kr) 2025. 9. 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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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 동문회가 배우 톰 행크스에게 공로상을 주기로 했다가 시상식을 돌연 취소했다.

행크스는 웨스트포인트 출신은 아니지만 워싱턴 DC에 2차 세계대전 기념관 건립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참전용사 보호 등에 힘써온 점 등을 인정받아 지난 6월 수상자로 선정됐고, 오는 25일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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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 동문회가 배우 톰 행크스에게 공로상을 주기로 했다가 시상식을 돌연 취소했다. [사진출처 =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영상 캡처]
미국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 동문회가 배우 톰 행크스에게 공로상을 주기로 했다가 시상식을 돌연 취소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행크스가 지난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만큼 당시 낙마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가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6일(현지시간) 웨스트포인트 동문회장인 마크 비거가 교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세이어 상’ 시상식 취소를 알렸다고 보도했다.

세이어 상은 웨스트포인트 초기 발전에 기여한 실베이너스 세이어(1785∼1872) 대령을 기려 제정된 상으로 웨스트포인트 교훈인 ‘의무·명예·국가’에 모범이 된 인사에 수상한다.

행크스는 웨스트포인트 출신은 아니지만 워싱턴 DC에 2차 세계대전 기념관 건립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참전용사 보호 등에 힘써온 점 등을 인정받아 지난 6월 수상자로 선정됐고, 오는 25일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었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포레스트 검프’ 등에 출연해 미군에 대한 인식 제고에 기여했다는 점도 인정됐다.

그러나 비거는 웨스트포인트가 생도 육성이라는 핵심 사명에 집중해야 한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시상식을 취소했다.

시상식 취소 과정에 행크스의 정치 성향을 문제 삼는 이들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행크스는 2016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자유 훈장을 받았고 2020년 대선 과정에서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모금 행사에 참여했다. 2016년과 2025년 두차례에 걸쳐 NBC의 TV쇼 ‘SNL(Saturday Night Live)’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을 풍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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