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16살 연하 정채연과 러브라인, 거부감 느껴 수위 조절”(에스콰이어)[EN:인터뷰③]

김명미 2025. 9. 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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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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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배우 이진욱이 '에스콰이어' 속 정채연과의 로맨스 수위를 일부러 조절했다고 밝혔다.

이진욱은 9월 7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극본 박미현/연출 김재홍/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SLL, 스튜디오S /공동제작 ㈜스토리오름/이하 에스콰이어)에서 대형 로펌 율림 송무팀장 윤석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에스콰이어'는 정의롭고 당차지만 사회생활에 서툰 법무법인 율림의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 분)이 왜인지 온 세상에 냉기를 뿜어대지만 실력만큼은 최고인 파트너 변호사 윤석훈(이진욱 분)을 통해 완전한 변호사로 성장해 나가는 오피스 성장 드라마. 이진욱은 단순히 사건을 해결하는 변호사가 아닌, 법정과 조직의 판도를 설계하는 '완성형 전략가' 윤석훈을 탄탄하게 구축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이진욱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극 중에서 윤석훈과 강효민의 로맨스가 펼쳐지는지 궁금해했다"는 말에 "서글픈 이야기지만 나이 차이가 있지 않나"라며 "연애 당사자들끼리 나이 차이는 중요하지 않다. 요즘에 그런 걸 따지는 건 아니지만, 방송에 나오면 거부감이 드는 것 같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정서에는 거부감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방향을 수정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 의견을 포함해 모두의 의견이었다. (의견이 다른) 분들도 당연히 계셨는데, 저희가 수위 조절을 잘하겠다고 말씀드렸다. 꼭 남녀가 연결이 돼야만 하는 건 아니니까. 우리 드라마는 그런 걸 표방하는 작품도 아니었고"라며 "사실 사랑하는 내용으로 가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의 작품이었다. 그런데 또 사랑 이야기를 빼면 건조해지고. 어쨌든 남녀 간의 사랑은 확실히 아니다. 성별이 남녀라 그렇지, 똑똑한 후배가 들어왔을 때 기쁘기도 하고, 잘해줄 수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 "시청자들보다 앞서나가지 말자는 생각이 있었다. 시청자들이 '둘이 손잡았으면 좋겠다. 잡아라. 잡아라' 할 때 잡고 '이쯤에 뽀뽀해라. 뽀뽀해라' 할 때 뽀뽀하고. 물론 뽀뽀하는 건 안 나오지만"이라며 "극 중 나이 차이는 얼마 안 날지라도, 실제로는 나이 차이가 난다는 걸 알고 있지 않나. 그것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는 분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표현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시청자들보다 한 걸음 뒤에서 쫓아가는 느낌으로 가야 좋을 것 같다는 합의를 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진욱은 "추후 너무 탐나는 역할인데 이러한 딜레마가 있는 작품이라면 고사할 것이냐"는 물음에 "도전하고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연기로 커버를 하든 해야 될 것"이라며 "호응을 받기만 하면 틀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캐스팅만 되면 여러 가지 방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망설이진 않을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배우' 이진욱은 요즘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 그는 "배우라는 직업이 참 좋은데, 개인적으로는 저와 잘 안 맞는 부분이 있다. 저는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타입은 아니다. 고민을 수도 없이 많이 한다"며 "제가 겁이 별로 없는데, 좋은 의미에서 작품하는 게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부담된다' 이런 게 아니라 '공포'가 생겼다. '잘못하면 어떡하지?' '잘못하면 그만둬야 되는데'라는 생각. 제가 느끼기에 이제는 잘못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진욱은 "어릴 때는 못해도 배우면서 성장할 수 있는데, 지금부터는 그런 부담이 스스로 생기기 시작했다. 그게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고민이 많다"고 덧붙였다.

또 이진욱은 "저는 개인적으로 '배우 이진욱'이 드러나는 걸 원하지 않는다. (대중이) 저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으면 좋겠다. 배우 이진욱이 드러나는 건 마이너스인 것 같다"며 "신뢰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진욱이 나온다고 했을 때 '쟤 작품 재미없어' 그런 느낌만 아니면 된다. 캐릭터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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