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추' 사는 학부모들…"판사들 자식은 다 컸나" 분통
유영규 기자 2025. 9. 8. 0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서대문구 유괴 미수범들이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가운데, 잇따르는 강력 사건에 학부모들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괴 미수 일당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 검토에 나섰습니다.
이번 유괴 미수 사건을 맡은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분석해 재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서울 서대문구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을 납치하려 한 20대 남성 일당이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유괴 미수범들이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가운데, 잇따르는 강력 사건에 학부모들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괴 미수 일당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 검토에 나섰습니다.
마포구에서 초등학교 3학년 딸을 키우는 이 모 씨는 이번 유괴 미수 사건을 계기로 아이를 위한 호신용품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이 씨의 아이는 2학년이 된 지난해부터 방과 후 홀로 집으로 오고 있습니다.
이 씨는 "혼자 하교하는 게 늘 불안해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며 "일단 호루라기를 하나 사서 아이 가방에 넣어줄 것"이라고 7일 언론에 말했습니다.
이 씨가 거주하는 마포구 '맘카페'에는 "구속영장 기각이 이해가 안 된다", "그들(판사) 자녀들은 다 컸나 보다"라는 비판적 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인터넷쇼핑몰에는 아동이 긴급한 상황에 쓸 수 있는 호루라기와 경보기, 후추 스프레이 같은 호신용품이 판매 중입니다.
한 판매업체 대표는 통화에서 "최근 스토킹, 칼부림 등이 겹치며 매출이 10% 정도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이의 주변 소리까지 확인할 수 있는 한 '위치 추적' 앱도 인기인데, 7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누적 5천만 회 이상 다운로드 됐습니다.
방과 후 학교 정문에서 아이를 버스로 태워 가는 사교육업체를 찾는 문의도 늘고 있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집 앞까지 안전히 데려다 주기 때문입니다.
대전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A 씨는 "유괴 미수 사건이 잇따르며 학부모들의 문의가 많아지는 상황"이라며 "등하교 지도를 하기 때문에 학원에 등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 하남시에 사는 워킹맘 이 모(41)씨도 같은 이유로 초등학교 2학년 생 아들을 태권도·영어·피아노 학원에 보내고 있습니다.
이 씨는 "월 90만 원 수준의 사교육비가 부담되지만 아이 안전을 위해선 어쩔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번 유괴 미수 사건을 맡은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분석해 재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영장 신청 당시 끝나지 않았던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통해 이들이 누군가로부터 지시받았거나, 조직적으로 범행을 모의했던 것은 아닌지, 증거 인멸을 하려 한 정황은 없는지 등을 보강 수사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미성년자 약취·유인 범죄는 2020년 158건에서 지난해 316건으로 4년 만에 2배 증가했습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집앞이 검붉게" 사체 '둥둥'…코앞 들이닥쳐 '공포'
- "폐암 걸린 아빠 병원비 좀" 연인 속여 야금야금 1억 뜯은 20대
- [단독] "죄수복에 빵 쪼가리"…더 가두려 면회는 짧게?
- 3실장 회의 뒤 전격 발표…"데려올 것" 전세기 언제쯤
- 76억 쏟았는데 "결국 파국"…10년째 거절에 안갯속
- 자투리 땅 끌어모아 짓는다…'집값 잡기' 성공할까
- 트럭 떠밀려와 '탁'…"퍼내도 끝없네" 쏟아진 물폭탄
- [꼬꼬무 찐리뷰] "'모래시계' 끝나면 만나" 조폭들 싸움까지 중단시킨 레전드 드라마…모티브가
- "매뉴얼도 없어 우왕좌왕"…조국혁신당 지도부 총사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