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보이나 했더니…‘날벼락’ 암 투병 고백한 여배우

하지만 ‘업타운’이 2000년 해체되면서 박탐희는 연기자로 전향했으며 2001년 영화 ‘두사부일체’에서 무개념 여학생 ‘김지혜’로 출연하면서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MBC ‘인어 아가씨’, ‘내 인생의 콩깍지’, ‘왕꽃 선녀님’ 등을 통해 활동을 이어가다 2006년 MBC ‘주몽’에서 주몽의 이복형인 대소 왕자의 부인 ‘양설란’ 역을 맡으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 MBC ‘에어시티’, SBS ‘순결한 당신’, KBS2 ‘공주가 돌아왔다’, jtbc ‘인수대비’, SBS ‘너를 사랑한 시간’ 등 다양한 드라마를 통해 필모를 쌓던 그는 2016년 뮤지컬 ‘친정엄마’를 끝으로 돌연 자취를 감췄다.

그는 2017년 첫째 아들의 학부모 모임에서 건강검진을 권유받고 검사를 한 결과 암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맨 처음 암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심장이 쿵 하면서 지하로 내려앉는 느낌이었다”면서 “아침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사람이 한순간에 암 환자가 된 거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집안에 암에 걸린 사람이 없었다. 가족력도 없는데 덜컥 암에 걸렸다고 하니까 믿어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시 제 나이가 겨우 40살이었다. 누구나 언젠가는 죽는다는 걸 알지만 막상 현실로 닥치니 만감이 교차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었고 제가 죽는 것보다 남겨질 아이들이 엄마 없이 자라야 한다는 생각이 공포로 다가왔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탐희는 결국 항암 치료까지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항암을 하면 머리가 다 빠지지 않나. 그래서 몇 년간 활동을 못하는 상황이 왔다”라며 연기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고백했다. 그는 이어 “연기할 때 살아있다는 걸 느낄 만큼 연기를 사랑하는 사람인데 8년 동안이나 연기를 쉬니 팔다리가 묶여있는 것 같았다. 너무 괴로웠다”라고 전했다.

현재 추적 검사 중이라고 밝힌 박탐희는 “항암 후 6개월에 한 번씩 검사를 하고, 5년이 지나면 1년마다 검사를 한다”면서 “지난 4월 병원에 다녀왔는데 또 1년을 받아왔다”라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다행히 검사에서 암 재발 등의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1년 후 추적 검사만 받으면 된다고 한다. 박탐희는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면서 살고 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박탐희는 2008년 사업가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지난 2024년 KBS1 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를 통해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 최근에는 KBS2 수목 시트콤 ‘빌런의 나라’에서 박영규의 상대역으로 출연해 명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연기뿐 아니라 사업가로도 활약하고 있다. 화장품 회사 CEO이기도 한 그는 사업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아들이 환절기만 되면 피부 때문에 너무 고생을 했다”면서 “아픈 아들의 피부를 고쳐주고 싶어서 화장품 공부를 하다가 직접 만들어서 쓰게 됐고 그게 입소문이 나면서 사업까지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어느덧 22년 차 베테랑 배우이자 8년 차 사업가인 박탐희. 앞으로 연기자 박탐희, 사업가 박탐희로 건강하게 활약을 이어갈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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