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 ‘지우개’·3000종 ‘엽서’…다양한 콘셉트에 어른들도 발길

조은별 기자 2025. 9. 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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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문구점은 아이들의 놀이터였다.

그런데 요즘엔 어른들이 더 자주 찾는 문구점도 많다.

전국 곳곳의 개성 넘치는 문구점에서 내 마음에 쏙 들어오는 문구제품을 만나볼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여름 문구사'=옛 농약사 공간에 자리한 작은 문구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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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취향 발견하는 이색 문구점

어릴 적 문구점은 아이들의 놀이터였다. 그런데 요즘엔 어른들이 더 자주 찾는 문구점도 많다. 필기구·사무용품을 사는 곳에서 나만의 취향을 발견하는 공간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전국 곳곳의 개성 넘치는 문구점에서 내 마음에 쏙 들어오는 문구제품을 만나볼까.

각양각색의 지우개가 전시된 ‘더프렐류드숍’. 더프렐류드숍 인스타그램

대전 중구 선화동 ‘더프렐류드숍’=가게 문을 열면 알록달록한 문구의 향연이 펼쳐진다. 음악의 전주곡을 뜻하는 ‘프렐류드(prelude)’라는 이름처럼 화려한 색들로 강렬한 첫 만남을 선사한다. 그중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 건 색깔별로 모아둔 각양각색의 지우개들이다. 흑연을 지우는 물건이 이토록 다채롭다니. 통통 튀는 색깔로 책상을 장식하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다. 인기 상품도 쨍하고 화려한 색감의 메모지·스티커·파일이다. 대전의 마스코트이자 우주 요정인 ‘꿈돌이’도 이곳에서 문구로 재탄생했다. 우주복을 입은 꿈돌이 열쇠고리, 달콤한 빵을 먹는 꿈돌이 티셔츠, 30종의 꿈돌이 스티커를 판매한다. 평일엔 오후 7시까지, 주말은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포셋’은 엽서를 구입해 편지를 써볼 수 있는 엽서 전문 문구점이다. 포셋 누리집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포셋’=가을을 맞아 편지를 쓰고 싶은 자, 이곳으로 모여라. 나란히 늘어선 진열장엔 3000종에 달하는 엽서가 놓여 있다. 멋진 풍경을 담은 사진엽서부터 펜이나 붓으로 표현한 그림엽서까지 다양하다. 형태도 가지각색이다. 직사각형이나 정사각형은 물론 케이크·꽃다발·은행잎 같은 사물의 선을 따 만든 엽서도 있다. 구입한 엽서에 바로 편지를 써볼 수도 있다. 한쪽에 마련된 책상에서 소중한 사람에게 줄 편지를 쓰거나 미래의 나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도 좋겠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도 매장이 있으며, 두곳 모두 매주 월요일에 쉰다.

제주의 여름 풍경을 가득 담은 문구점 ‘여름 문구사’. 비짓 제주 누리집

제주 제주시 구좌읍 ‘여름 문구사’=옛 농약사 공간에 자리한 작은 문구점이다. 이전 간판이 그대로 달려 있어 자칫하면 지나치기 쉬우니 건물 벽에 붙은 새빨간 수박 그림을 찾아가는 편이 좋겠다. 문구점엔 여름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엽서부터 머리띠와 수영복까지 모두 수박이 그려져 있다. 제주의 푸른 여름 풍경을 담아낸 마스킹 테이프는 이곳에서만 살 수 있는 인기 상품이다. 제주 할머니가 사투리로 전하는 인생 명언이 담긴 공책도 눈길을 끈다. 10년 동안 문구점을 운영한 이지언 대표는 동명의 책 ‘여름 문구사’도 냈다. 책은 그가 직접 쓴 손글씨로 채워졌는데, 문구점에도 ‘안으로 드렁옵써양’ 같은 정겨운 손글씨가 숨어 있어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매주 수·일요일은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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