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이웨이-현대 불러바드 등 美 곳곳 ‘한국기업 도로’… “투자받고 구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등 한국 기업들의 현지 투자가 늘어나면서 미국 곳곳에는 한국 기업들의 이름을 딴 도로가 속속 만들어져 왔다.
현지에 직접 공장을 짓고 현지인을 대거 고용하며 투자에 나선 한국 기업들에 미국 현지 당국이 보답 차원에서 도로명을 바꾼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로명 바꿀 만큼 투자-고용 늘려
“어렵게 투자해온 결과가 이렇다니”

특히 110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진출한 미국 조지아주는 미국 내 대표적인 ‘K산업기지’답게 한국 기업명을 넣은 도로가 많은 곳이다.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서 가동 중인 ‘SK배터리 아메리카’ 부지 인근 도로의 경우 SK의 이름을 딴 ‘SK 불러바드(SK Blvd)’로 변경됐다. 조지아주 서배너 엘라벨에 자리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진입로는 현대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이름을 가져와 ‘제네시스 드라이브(Genesis Drive)’로 명명됐다. 현대차그룹은 약 80억 달러를 투자해 서울 여의도 4배 크기(1176만 ㎡)의 메타플랜트를 건립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가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생산시설을 짓고 있는 가운데 부지와 고속도로를 잇는 ‘삼성 하이웨이(Samsung Highway)’가 생겼다.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에는 ‘LG 하이웨이(LG Highway)’도 있다. 2018년 LG전자가 ‘클라크스빌 공장’을 가동한 것을 기념해 테네시주 정부가 도로명에 LG 브랜드를 붙인 것.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장에도 수차례에 걸쳐 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3000명이 넘는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65번 프리웨이에 인접한 앨라배마 공장 앞 ‘현대 불러바드(Hyundai Blvd)’는 이 같은 투자와 지역사회 기여의 결과물이었다.
하지만 이처럼 투자를 벌여온 미국, 그것도 집중 투자가 이뤄진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국 이민 당국의 대규모 단속에 의해 300여 명의 한국인이 구금되자 기업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 투자를 진행한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어렵게 투자를 확대해 온 결과가 직원들의 구금이라니 답답한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550만 달러 쓰고도 비자쿼터 못 늘려… 대통령실 “개선 추진”
- [사설]韓 근로자들 불체자로 전격 체포한 美… 공장은 어떻게 짓나
- [사설]“5년간 135만 채 공급”… LH 환골탈태 없인 성공 어렵다
- [사설]전공의 복귀했지만, 필수의료는 5대 병원조차 못 채워
- [천광암 칼럼]美 제 발등 찍는 트럼프의 이민정책
- [횡설수설/우경임]미국행 공포증
- 검찰청 폐지-기재부 분리-과기부총리 신설 확정…25일 국회 처리
- “곰팡이·벌레 들끓어”…한국인 300명 갇힌 美 구금소 충격 실태
- 현대차·LG 신고한 美극우 정치인 “불법 체류자 몰아내고 싶었다”
- 日 이시바 총리, 사임 발표 “관세협상 끝낸 지금이 적절한 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