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에 건넨 이우환 그림 김상민, 1.4억에 구매 확인
민중기 특검팀이 ‘공천 청탁 의혹’을 받는 김상민 전 검사가 구매해 김건희 여사 측에 전달한 이우환 화백 그림 가격을 1억4000만원으로 특정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 그림은 2022년 6월 대만 경매에서 한국인 이모씨가 약 3000만원에 낙찰받아 한국으로 들여왔다. 이후 몇 차례 주인이 바뀌면서 그림값이 1억원대로 뛰었고, 김 전 검사가 2023년 1월 약 1억4000만원에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 전 검사는 대검찰청 공판2과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김 전 검사는 이 그림을 김 여사 친오빠인 김진우씨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특검은 최근 이 그림 판매를 중개한 사람을 조사하면서 “그림은 현금으로 거래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검사와 김진우씨 측은 모두 “김 전 검사가 김씨에게 그림값을 받고 ‘대리 구매’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 그림은 특검이 지난 7월 말 김진우씨의 장모 집을 압수 수색하면서 발견했다.
특검은 김 전 검사가 총선 공천 등 청탁을 목적으로 그림을 김 여사에게 선물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김 여사가 작년 4월 총선 때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서 김 전 검사가 국민의힘 공천을 받게 하려고 시도했기 때문이다. 김 전 검사는 결국 공천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총선 후 국가정보원 법률특보에 임용됐다.
이런 가운데 민중기 특검은 ‘통일교 현안 청탁’ 혐의 등으로 구속된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8일 기소할 예정이다. 전씨는 윤영호(구속)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22년 4~7월 통일교 현안 청탁과 함께 6200만원대 그라프 목걸이 등을 받아 김 여사에게 전달한 혐의(알선수재) 등을 받는다.
이와 관련, 특검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오는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9일에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임용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4세 미만 소셜미디어 가입 제한 추진
- 3년 6개월만에 ‘돈줄 죄기’ 나선 한은
- 대미투자·쿠팡 갈등 속… NSC에 주미대사 이례적 호출
- 李 “자기 할 일도 모르나” 업무보고 중 공개 경고
- 美·英·佛 사관학교 분리… 中은 수십개로 나눠
- 공청회 한번 없이 통합 사관학교 강행… 軍안팎 “결국 육사 없애기”
- 대만 유사시에도 北이 中 군사 지원?… 평양 간 왕후닝, 대응 논의 가능성
- 한미일 합참의장 “3국 연합훈련 지속”
- 유시민이 던진 ‘李 필패론’… 그 뒤엔 신·구 주류 총선 공천권 싸움
- 여당 내 존치 목소리 커지는데… 당권주자들 일제히 “보완수사권 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