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회 연계 취소 불가” vs “ 재난사태 강행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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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가뭄으로 재난 사태가 선포된 강릉에서 강원학교스포츠클럽 축제가 진행돼 지역사회의 의견이 엇갈린다.
강원도교육청은 수개월 전부터 준비해온 행사라 취소가 어려웠다는 입장이지만, 가뭄 사태에 많은 학생들이 찾아오는 대회를 연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가뭄이 심각해지면서 재난 사태가 선포된 강릉에서 대회를 진행한 것은 옳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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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3000명 규모 체육대회
도교육청 행사 지역사회 시끌
“물 소비 불가피 부정적 인식 커”
“생수 등 확보·절약 교육 병행”

심각한 가뭄으로 재난 사태가 선포된 강릉에서 강원학교스포츠클럽 축제가 진행돼 지역사회의 의견이 엇갈린다. 강원도교육청은 수개월 전부터 준비해온 행사라 취소가 어려웠다는 입장이지만, 가뭄 사태에 많은 학생들이 찾아오는 대회를 연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7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도교육청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강릉 일원을 중심으로 ‘제18회 강원학교스포츠클럽 축제’를 개최했다.
축구, 풋살 등 25개 종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춘천과 삼척에서도 분산 개최했지만 대부분의 경기가 강릉생활체육센터나 강릉 내 학교 등 강릉 일원에서 진행됐다. 참가 학생은 3000여 명 규모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뭄이 심각해지면서 재난 사태가 선포된 강릉에서 대회를 진행한 것은 옳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강릉은 7일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2.9%를 기록, 8일부터는 전국 9개 시·도 소방당국의 대용량 물탱크가 지원되는 등 가뭄이 심각한 상황에서 물 소비를 확대할 수 있는 체육행사를 진행한 게 적절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 강릉은 관광객 유입이 물 소비를 확대할 수 있다고 우려, 대규모 숙박시설 축소 운영과 식당 영업시간 단축 등의 대책까지 세울 정도다.
강릉의 체육교사 A씨는 “강릉이 가뭄으로 재난사태에 놓여 있는데 체육행사를 진행한 것 자체가 강릉시민들에게 부정적 인식이 크다”며 “강릉교육지원청 차원에서도 이 상황에 대해 지침이나 방침은 없었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 학생들을 인솔한 B씨는 “강릉에 물이 부족해서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학교 정수기 물도 조만간 안 나오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학생들이 강릉에서 지내면서 물을 더 사용하지 않았겠느냐”고 했다.
다만 전국대회 일정에 맞춰야 해 어쩔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학교스포츠클럽축제의 경우 종목별 우승팀에게는 10월부터 실시되는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의 출전권이 부여된다. 이에 강원도도 전국대회 일정에 맞춰 지역예선을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게 도교육청 설명이다.
강원도교육청은 사전에 학생들에게 ‘강릉지역 가뭄극복을 위한 물 절약 실천운동’을 안내하고, 환경보호와 물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교육도 병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이용할 생수 확보도 마쳤고, 식당과 숙소 모두 급수에 문제 없는 장소인 것을 확인하고 진행했다”며 “개최 장소도 오봉저수지 물을 쓰지 않는 주문진 일대라 정상 운영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신재훈 기자 ericjh@kado.net
#전국대회 #재난사태 #강원도교육청 #강원학교스포츠클럽 #오봉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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