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샤워실, 식용 금지 음식’...한국인 300명 구금된 美 수용소 열악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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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불법 체류 단속으로 300여 명의 한국인이 체포된 가운데, 이들이 수용된 구금 시설의 열악한 환경이 도마에 올랐다.
6일(현지시간) AP통신과 지역 매체 더커렌트에 따르면, 한국인 직원들이 수감된 것으로 알려진 '폭스턴 이민자 수용소(ICE Processing Center in Folkston)'는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민간 교정업체 GEO 그룹에 운영을 위탁한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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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불법 체류 단속으로 300여 명의 한국인이 체포된 가운데, 이들이 수용된 구금 시설의 열악한 환경이 도마에 올랐다.
6일(현지시간) AP통신과 지역 매체 더커렌트에 따르면, 한국인 직원들이 수감된 것으로 알려진 ‘폭스턴 이민자 수용소(ICE Processing Center in Folkston)’는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민간 교정업체 GEO 그룹에 운영을 위탁한 시설이다. 최대 11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나 이미 과밀 상태에 놓여 있어 위생과 안전 문제로 꾸준히 지적돼 왔다.
미국 국토안보부 감찰관실은 2021년 보고서에서 “시설이 노후화돼 있고 매트리스가 찢어진 채 방치돼 있으며, 샤워실 환기구에는 곰팡이가 퍼져 있고 벌레가 들끓는다. 온수가 공급되지 않고 화장실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 구금자는 “식사로 제공된 닭고기 상자에는 ‘식용 금지’ 표시가 붙어 있었다”며 음식 부실을 폭로했다. 지난해에는 가슴 통증을 호소하던 57세 수용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국제 인권단체들도 수용소 환경을 비판해 왔다. 구금감시네트워크와 엘레퓨지(El Refugio)는 “2022년 여름 폭염 속에서 16명의 구금자가 음식·물·약품도 없이 3시간 넘게 야외에 방치됐다”며 “천식 발작을 일으킨 한 수용자는 수십 차례 흡입기를 요청했으나 제공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으로 폭스턴 수용소에 수감된 한국인들은 외부와의 연락조차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우 아시안 아메리칸즈 어드밴싱 저스티스-애틀랜타 홍보국장은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수감자와 어떻게 연락을 취해야 하는지조차 알지 못하거나, 절차가 복잡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김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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