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인플루언서’ 아쿠티스, 첫 밀레니얼 세대 聖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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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활용한 신앙 전파로 '신의 인플루언서'로 불린 카를로스 아쿠티스(1991~2006)가 성인(聖人)이 됐다.
바티칸은 차세대 신자들에게 평범한 인물이지만 비범한 업적을 이룬 '이웃집 성인'과 같은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하려 노력해 왔으며, 아쿠티스의 인기 상당 부분은 여기에 기인한다고 AP는 짚었다.
아쿠티스의 어머니 안토니아 살자노는 "아쿠티스는 우리 모두 성인이 될 수 있고 모두가 특별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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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활용한 신앙 전파로 ‘신의 인플루언서’로 불린 카를로스 아쿠티스(1991~2006)가 성인(聖人)이 됐다. 가톨릭 교회 역사상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 사이 태생) 첫 성인이다.
7일(현지시각) AP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아쿠티스에 대한 시성식을 집전했다. 가난한 이와 병자들을 위한 자선 사업에 헌신하다가 20대에 요절한 이탈리아 평신도 피에르 조르조 프라사티(1901~1925)도 이날 성인품에 올랐다.

레오 14세 교황은 미사 중 “인생 최대의 위험은 신의 계획 밖에서 인생을 낭비하는 것”이라며 “두 성인은 우리 모두, 특히 젊은이들에게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삶의 방향을 위로 향하게 해 삶을 걸작으로 만들도록 초대한다”고 말했다.
아쿠티스와 프라사티 시성은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 때 결정됐으나,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연기됐다가 이날 시성식이 거행됐다. 6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신자 상당수가 밀레니얼 세대와 어린 자녀를 둔 부모였다고 한다.

아쿠티스는 1991년 영국 런던에서 이탈리아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어릴 때 이탈리아 밀라노로 이주했다. 15세에 급성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짧은 생이었지만, 초등학생 때 독학으로 코드를 익힌 컴퓨터 영재로서 전 세계에서 일어난 성체 기적과 마리아 발현을 정리해 웹사이트에 게시하며 신앙을 전파했다.
교황청은 덕행 정도와 기적의 유무를 조사·검증해 가경자, 복자, 성인 등의 호칭을 부여한다.
2013년 췌장 관련 질병을 앓던 7세 브라질 소년이 아쿠티스의 티셔츠 유품을 접하고 그를 위해 기도한 뒤 완치된 일이 기적으로 인정받으면서 아쿠티스는 2020년에 밀레니얼 세대 최초로 복자가 됐다.
이어 2022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사고로 긴급 개두술을 받은 뒤 중태에 빠졌던 20대 코스타리카 여성 발레리아 발베르데가 아쿠티스 무덤을 찾은 어머니의 기도로 빠르게 회복한 사례가 두 번째 기적으로 인정돼 시성이 결정됐다.
바티칸은 차세대 신자들에게 평범한 인물이지만 비범한 업적을 이룬 ‘이웃집 성인’과 같은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하려 노력해 왔으며, 아쿠티스의 인기 상당 부분은 여기에 기인한다고 AP는 짚었다. 아쿠티스의 어머니 안토니아 살자노는 “아쿠티스는 우리 모두 성인이 될 수 있고 모두가 특별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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