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비 왔지만 해갈 안돼…아파트 물 끊기기도
[앵커]
앞서 보신 전북과 충남지역 극한 호우와 달리, 가뭄을 겪는 강릉엔 찔끔, 가느다란 빗줄기만 떨어졌습니다.
우려했던 단수가 현실화되면서 주민들의 불편, 불안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잡니다.
[리포트]
바짝 말랐던 시내 도로가 간만에 촉촉이 젖었습니다.
5mm가 채 안 되는 비지만 마음이 들뜹니다.
[이종대/강릉시 강남동 : "너무 가물다가 이렇게 그래도 조금이라도 오니까 참 반갑고 말고죠."]
상수도원인 오봉저수지에도 오랜만에 4mm 정도의 비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내린 비의 양이 워낙 적어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연일 2만 리터 넘게 들이부어도 12%대인 저수율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습니다.
대형 시설에 대한 제한 급수가 시작된 첫 주말, 급기야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12시간 동안 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집집마다 물을 받아두느라 예상보다 일찍 아파트 저수조의 물이 바닥난 겁니다.
[아파트 입주민 : "설거지도 안 했는데, 이불을 빨았는데 이불을 빨다가 중단해서 줄줄 젖은 채로…"]
아파트마다 자체적으로 시간제 단수에 들어가는 등 주민 불편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최악의 가뭄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소방청은 1차 발령 9일 만에 제2차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급수 지원 차량 50대에 더해 만 리터급 이상 대용량 물탱크차 20대 등이 추가 투입됩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긴급회의를 열고 평창군 도암댐의 용수를 활용할지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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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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