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충남에 ‘극한 호우’…잠기고 대피하고
[앵커]
이례적인 9월의 폭우였습니다.
지난 밤사이 전북과 충남에 쏟아진 집중 호우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가장 놀란 지역은 전북 군산입니다.
시간당 강수량 152.2 밀리미터 200년에 한 번 발생할 수준의 '극한 호우'였습니다.
먼저 서윤덕 기잡니다.
[리포트]
빗물이 무릎 높이까지 찬 마을.
소방관들이 장대비와 벼락을 헤치고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킵니다.
왕복 8차로 도로는 이미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이진우/택시 기사 : "차에 타 있다가는 죽게 생겨서 문 열고 손님이랑 같이 피신했죠."]
전북 군산에 한 시간에 152.2밀리미터, 200년 빈도의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인근 전주와 익산 등에도 하루 사이 200밀리미터 안팎의 비가 내리면서 상가와 주택 150여 곳이 침수돼, 주민들이 밤잠을 설쳤습니다.
[탁금희/상인 : "(CCTV로) 보다가 물이 차려고 하는 것 같아서 제가 나왔거든요. 그랬더니 벌써…"]
군산 등 전북 일대 주민 120여 명은 침수 우려로 학교와 경로당으로 몸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시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선로가 물에 잠겨 전라선 전주역과 익산역 구간 운행이 3시간 40분가량 중단됐습니다.
또 전북에서만 축구장 5,800개 넓이의 논과 비닐하우스 등이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충남 서천에도 한 시간에 137밀리미터의 극한 호우가 관측돼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전충호/상인 : "보시다시피 이렇게 박스 젖었고요. 물건 다 들어내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작업을."]
낙뢰가 잇따르며 세종시와 충남 일대 천백여 세대가 정전 피해를 입은 가운데, 지자체들은 본격적인 피해 복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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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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