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시모바 '두번의 피눈물'  패자의 아픔… "2주 동안 한쪽 귀가 안들렸다" 호소도

김경무 기자 2025. 9. 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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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다 아니시모바(24·미국)는 경기 뒤 자신의 벤치에서 눈물을 펑펑 쏟아냈습니다.

두 세트까지 끌고 갔지만, 세계 9위 아니시모바는 결국 세트스코어 0-2(3-6, 6-7<3-7>)로 패했고, 우승컵은 또다시 멀어지고 말았습니다.

사발렌카가 개인통산 4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의 환희를 만끽하는 바로 그 자리에서, 아니시모바의 가슴은 또다시 무너질대로 무너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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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US오픈 결승, 사발렌카에 석패
윔블던선 시비옹테크에 ‘베이글’ 패배
아만다 아니시모바가 6일 2025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아리나 사발렌카에 패한 뒤 눈물을 쏟아내고 있다. 사진/US오픈

〔김경무의 오디세이〕 아만다 아니시모바(24·미국)는 경기 뒤 자신의 벤치에서 눈물을 펑펑 쏟아냈습니다. 얼굴에는 쓰라림이 가득했습니다. 


6일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우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계속된 2025 US오픈 여자단식 결승. 승자와 패자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27·벨라루스)의 벽은 너무도 높았습니다. 두 세트까지 끌고 갔지만, 세계 9위 아니시모바는 결국 세트스코어 0-2(3-6, 6-7<3-7>)로 패했고, 우승컵은 또다시 멀어지고 말았습니다.


 250만달러(35억원)의 준우승 상금, 그리고 세계랭킹 4위로의 도약. 비록 우승 상금 500만달러(70억원)은 놓쳤지만,  충분히 위안이 될 만한 성과입니다. 하지만 아니시모바에겐 자책이 더 많았습니다.


 "오늘은 제 꿈을 위해 충분히 싸우지 못한 것 같아요. 경기 내내 제 최고의 테니스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느꼈어요. 결승에서는 늘 긴장을 많이 하는데, 그걸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하지만 더 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코트 위에서 그녀가 한 말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뒤이어 언론 인터뷰에서 뜻밖의 사실도 털어놓았습니다.


"지난 2주 동안 한쪽 귀가 들리지 않았습니다."(I've been deaf in one ear for the past two weeks)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사발렌카. 사진/US오픈

청각 문제는 단순히 소리를 듣는 것 이상의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균형 감각까지 흔들리며 플레이 전체를 방해한다는 건데요. 그런 몸 상태로 처음으로 US오픈 결승까지 올라왔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지만, 선수 본인한테는 무거운 짐이었을 것입니다.


올해 두번째 그랜드슬램 결승전 패배. 지난 7월 윔블던에서는 세계 2위 이가 시비옹테크(24·폴란드)에게 어이없는 0-6, 0-6 치욕적인 완패를 당했습니다.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나았지만, 결과는 같았습니다.


전 영국 테니스 스타 로라 롭슨은  "누군가 축하를 할 때 누군가 무너지는 걸 보는 것은 너무 힘들다"며 아니시모바의 아픈 마음을 위로해줬습니다.

경기 전 아니시모바와 사발렌카. 사진/US오픈

사발렌카가 개인통산 4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의 환희를 만끽하는 바로 그 자리에서, 아니시모바의 가슴은 또다시 무너질대로 무너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가족들의 표정에서도 실망과 안쓰러움이 교차하고 있었습니다.


2세트 후반, 타이브레이크까지 승부를 몰고가는 등 힘을 낸 아니시모바였지만, 끝내 기적을 만들어내지는 못했습니다.


4강전에서 전 세계랭킹 1위 오사카 나오미(27·일본)를 꺾고, 앞선 8강전에서는 시비옹테크에 멋진 설욕전을 펼친 아니시모바. 그 상처는 마음 속에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는 그림자로 남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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