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베네치아 수상 불발‥"이미 큰 상 받은 기분"
[뉴스데스크]
◀ 앵커 ▶
한국 영화로는 13년 만의 베네치아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로 기대를 모았던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아쉽게도 수상하지 못했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관객들의 큰 호응에 "이미 큰 상을 받은 기분"이라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베네치아에서 이덕영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결과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올해 황금사자상은 미국 독립영화 거장 짐 자무쉬 감독의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에 돌아갔습니다.
감독 자신도 기대하지 못한 수상이었습니다.
[짐 자무시/감독] "기대하지 않았던 영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팔레스타인 소녀의 실제 음성으로 가자지구의 참상을 전달해, 영화제 후반 급부상했던 카우더 벤 하니아 감독의 '힌드 라잡의 목소리'는 심사위원대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카우더 벤 하니아/감독] "이 영화는 기억에 대한 것이 아니라 긴급함에 관한 것입니다."
"영화가 시대를 기록하고 환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했던 심사위원장의 언급대로, 미학적 성취를 인정받은 노장에게 1등상을, 현실의 이야기를 다룬 젊은 감독에게 2등상을 수여한 겁니다.
한편 관객과 언론은 "'어쩔수가없다' 등 큰 호응을 얻은 작품을 제친 이변"(AP)이 벌어졌다"며 "뜻밖의 결과(로이터)라는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스타니슬라브 젤벤스키/영화제 관객] "저는 '어쩔수가없다'가 수상하길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좀 실망스럽고 이해할 수가 없네요."
[마테오 마이오라나/영화제 관객] "박찬욱 감독이 더 수상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발표 직후 박찬욱 감독은 "내가 만든 어떤 영화보다 관객 반응이 좋아 이미 큰 상을 받은 기분"이라고 전했습니다.
'어쩔수가없다'는 이제, 베네치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년 미국 아카데미상에 도전합니다.
기대가 컸기에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한국 영화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하는 소득도 있었습니다.
이번 영화가 한국 영화의 재도약의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베네치아에서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류상희(베를린) / 영상편집: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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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류상희(베를린) / 영상편집: 조민서
이덕영 기자(deo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53349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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