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강한 비' 내린 군산…시간당 152mm '피해 속출'
[앵커]
오늘 새벽 전북 군산에 시간당 152㎜ 넘는 비가 왔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강하게 내린 비로 기록됐습니다. 곳곳이 잠기고 전기와 물이 끊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피해 현장을 윤두열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구멍이 뚫린 듯 비를 퍼붓는 하늘에선 계속 번개가 번쩍입니다.
허벅지까지 들어찬 물을 뚫고 겨우 몸을 피합니다.
이미 집 앞 도로는 강이 됐습니다.
가게 안으로 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물막이벽을 설치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벌써 물이 다 들어차서 물건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탁금희/폭우 피해 상인 : 물이 폭포수처럼 여기서 빠져나갔지. 할 수 있는 게 없죠. 다 물 젖어서 어떻게 팔아요?]
오늘 새벽 전북 군산시 내흥동엔 한 시간 동안 152.2㎜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강하게 내린 비로 1968년 군산에서 기상을 관측한 이래 시간당 가장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전날 오후 8시부터 내린 비는 296.4㎜에 달합니다.
[최주희/전북 군산시 나운동 : 막 퍼부어서 저희가 나갈 수가 없었어요, 무서워서요. 막 천둥·번개 치고, 아파트가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비가 그친 지 10시간 넘게 지났고 배수펌프로 계속 물을 빼고 있지만, 아직도 이렇게 지하에는 물이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폭우가 올 때마다 물에 잠기는 나운동엔 올해 배수 시설까지 새로 만들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김영진/폭우 피해 상인 : 배수관로를 아주 큰 걸 묻어줬어요. 올해는 피해가 없을 줄 알았는데 오늘 같은 경우는 짧은 시간에 엄청 많이 한꺼번에 쏟아지니까…]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진 일부 지역 주민들이 대피했고, 익산과 전주 구간 열차 운행도 한때 중단됐습니다.
또 곳곳에서 수도와 전기가 끊겼습니다.
[전수하/전북 군산시 문화동 : 엘리베이터가 안 되니까 노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라 걸어 다니려니 많이 힘들죠.]
전북 익산과 김제 일대에선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초가을 폭우로 전북 지역 전역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화면제공 전북소방본부·시청자 채선균]
[영상취재 이인수 영상편집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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