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힘 장동혁과 ‘독대’…여야 협치 드라이브 건다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최희석 기자(achilleus@mk.co.kr) 2025. 9. 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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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97일 만인 8일 제1 야당 대표와 일대일 회동을 한다.

단독 회동을 바랐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이며 '협치'를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단독 회동을 받아들이면서까지 손을 내밀었는데 야당이 협치를 내팽개치고 투쟁만 펼치려 한다는 프레임을 짤 수 있다는 것이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내란 특별재판부와 그 외 사건들도 (단독 회동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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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에 몰린 野…내란 수사·재판 경계
강대강 대치속 정청래 대화활로 열릴 듯
[사진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97일 만인 8일 제1 야당 대표와 일대일 회동을 한다. 단독 회동을 바랐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이며 ‘협치’를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국민의힘이 특별검사 수사와 내란 특별재판부 압박에 내몰린 상황에서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여야 당대표와의 회동을 하루 앞둔 7일 준비 작업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8일 대통령실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대표와 오찬을 함께한다. 의제가 정해지진 않았으나 △특검 수사 △내란 특별재판부 설치 △노란봉투법 등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핵심은 이 대통령과 장 대표의 단독 회동이다. 앞서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은 “오찬 회동 이후에는 대통령과 장 대표 간 단독 회동도 이어질 예정”이라며 “이번 만남이 국정 운영에 있어 협치와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정부·여당 독주 프레임을 깨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국민의힘을 협치의 장으로 끌어들이면 ‘의회 독재’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잃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개혁 입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협치가 깨져도 야당에 책임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국 이민당국의 한국 기업 직원 구금 사태와 관련해 열린 외교 현안 대책회의에서 사태 해결에 이재명 대통령이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 대통령이 단독 회동을 받아들이면서까지 손을 내밀었는데 야당이 협치를 내팽개치고 투쟁만 펼치려 한다는 프레임을 짤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국민의힘을 내란·위헌 세력으로 규정하며 대화를 거부했던 정 대표에게는 출구를 마련해주는 부수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 대통령으로선 중도·보수층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계기로 활용할 수도 있다. 제1 야당을 포용하며 여야 지도부를 한자리에 부르는 모습을 연출해 안정적인 리더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연스레 미국·일본 순방 성과를 공유하며 중도·보수층 마음을 다시 붙잡는 방법도 있다.

국민의힘은 의제 제한이 없는 만큼 폭넓은 주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청 해체와 내란 특별재판부는 물론이고 노란봉투법, 더 센 상법을 지적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장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여러 국정 난맥상에 대해 대통령께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내란 특별재판부와 그 외 사건들도 (단독 회동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란 특별재판부에 대해 나경원 의원은 “사법부 독립을 침해하는 위헌적 발상”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노란봉투법은 체제를 바꾸는 법”이라며 “보완 입법을 통해 제대로 고치지 못하면 기업들이 실제로 떠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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