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 대통령실 행정관, “민주당 인사가 반탄 분열” 음모론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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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삼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전 대통령 2차 체포 시도를 앞두고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에게 "민주당 인사가 탄핵 반대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한겨레 취재 결과, 신 대표는 지난 1월9일 성 전 행정관으로부터 "백골단 모집한 실체 민주당 송아무개 의원, 탄핵 반대 국민을 분열시키려다 딱 걸림"이라는 텔레그램 메시지와 관련 내용이 담긴 카페 게시글 링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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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삼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전 대통령 2차 체포 시도를 앞두고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에게 “민주당 인사가 탄핵 반대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 행정관이 직접 나서서 사실관계가 틀린 음모론 확산에 관여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한겨레 취재 결과, 신 대표는 지난 1월9일 성 전 행정관으로부터 “백골단 모집한 실체 민주당 송아무개 의원, 탄핵 반대 국민을 분열시키려다 딱 걸림”이라는 텔레그램 메시지와 관련 내용이 담긴 카페 게시글 링크를 받았다. 이 게시글에는 송씨를 “트로이 목마”라고 지칭하며 “(송씨가 설립에 관여한) 백골단의 목적은 경찰을 폭행한 뒤 따가운 국민 시선을 애국시민 집회로 돌린 뒤 해산시키거나 세를 약하게 만들 목적”이라고 적혀 있었다.
성 전 행정관이 신 대표에게 보낸 메시지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다.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청년들로 구성된 ‘반공청년단’은 윤 전 대통령 체포와 탄핵에 반대한다면서 하위 조직으로 ‘백골단’(1980~1990년대 민주화 운동을 폭력적으로 탄압하기 위해 구성된 사복경찰 부대)을 운영한다고 밝혀 큰 논란이 일었다. 이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민주당 인사’인 송씨가 백골단 단체 채팅방에서 활동했다며 그가 ‘보수 진영 분열 목적으로 백골단 모집에 나섰다’는 음모론을 확산했다. 송씨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한 적은 있지만 낙선했고, 2022년 국민의힘에 입당했으며, 지방의원으로 선출된 경력도 없다. 그는 논란이 일자 언론 인터뷰에서 ‘2022년부터 국민의힘 책임당원 활동을 했고, 백골단 채팅방에서 격려 차원의 메시지를 남겼을 뿐 활동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취지로 해명하기도 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성 전 행정관은 ‘민주당 인사가 보수 진영을 분열시킨다’는 음모론 확산에 가담한 것이다. 앞서 성 전 행정관은 공수처의 첫 체포영장 집행 당일인 지난 1월3일 밤 신 대표에게 대통령실 관저 인근 좌표를 찍어주며 지지자 결집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신 대표 쪽 변호인 이제일 변호사는 “성 전 행정관이 보낸 메시지는 사실에 기반을 두지 않은 내용을 확산할 목적으로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김건희 여사 어머니 최은순씨의 옛 동업자인 김충식씨 수첩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김씨가 보유했던 자료에는 ‘비상계엄 비선 책사’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2015년 현역 시절 김씨가 주관한 전시회에 후원금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봉투와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의혹으로 특검에 고발된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 관련 메모 등이 있다. 김씨가 2023년에 사용한 수첩에는 “손목사(세계로교회) 아산 배방 부동산 7억원” 등의 메모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일 변호사는 ”손현보 목사는 (서부지법 폭동과 관련한) 집회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고, 노상원 전 사령관 등과 함께 김충식 수첩에도 등장한 이상 내란 특검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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