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인 체포 뒤 이틀 만에 해결…미국 의도는?
【 앵커멘트 】 이번 한국인 구금은 이례적으로 대규모 단속이 이뤄지면서 상황이 장기화할 우려가 컸죠. 하지만 단속이 이뤄지고 이틀 만에 해결 국면에 들어가면서 미국의 의도가 궁금해집니다. 경제적, 정치적 포석이 깔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여혜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인 직원으로 보이는 이들이 양손을 들고 버스 앞에 줄지어 서 있습니다.
미국 연방 요원들은 직원들의 몸을 수색하고, 쇠사슬로 손발과 몸을 묶어 연행합니다.
이런 대대적이고 이례적인 단속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옹호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각 5일) - "그들은 불법 체류자였고 미국 정부는 제 역할을 하고 있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단호한 발언에 구금이 장기화할 우려가 컸지만, 단속이 이뤄지고 사흘째 석방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미국이 순식간에 입장을 바꾼 모양새가 됐지만, 이번 단속으로 미국인의 고용을 늘리라는 메시지는 분명하게 전달됐습니다.
동시에 한미가 3천5백억 달러 대미 투자의 세부 사항을 조율하던 시점에 단속을 벌이면서 한국 정부와 기업을 압박하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공장이 자리한 조지아주가 대표적인 경합주라는 점에서, 내년 중간 선거를 노리고 친트럼프 정치인들이 반이민 정서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점도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임지은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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