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안전 vs 예산 부담… 울릉공항 활주로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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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에 운항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기가 오는 12월 국내에 인도될 전망인 가운데, 울릉 공항활주로 연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7일 헤럴드 취재를 종합하면, 추진위는 구글 폼을 통해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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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매립 첫 공항, 특수 지형·기상 변수 속 국가적 과제로 부상
![울릉공항 활주로 조감도[헤럴드 DB]](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7/ned/20250907190741839uxfs.jpg)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2028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에 운항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기가 오는 12월 국내에 인도될 전망인 가운데, 울릉 공항활주로 연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소형 항공운송 사인 섬에어는 지난해 체결한 항공기 리스 계약에 따라 ATR 72-600 신조기를 프랑스 ATR사에서 시험 운항을 마친 뒤 12월 초 국내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2대를 추가 도입하고, 2027년부터는 8대를 차례대로 들여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섬에어는 내년 상반기 김포-사천, 김포-울산 노선에 해당 항공기를 우선 투입하고,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울릉 노선에서도 운항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울릉도 주민들로 구성된 ‘활주로 연장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7일 헤럴드 취재를 종합하면, 추진위는 구글 폼을 통해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추진위는 이번 운동이 단순한 지역 현안이 아니라 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적 과제라는 점에서 전국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12월 국내 인도되는 항공기 ATR 72-600 기종. [섬에어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7/ned/20250907190742089arfx.jpg)
특히 울릉공항은 국내 최초의 본격적인 해상 매립형 공항으로, 입지와 환경 조건이 다른 지역과 다르다.
연간 138일에 달하는 강풍과 잦은 기상 악화(전국 최다 수준), 그리고 높이 196m의 가두봉을 잘라 활주로를 조성하는 특수한 지형 조건 등은 항공기 안전 운항에 직접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활주로 길이 연장과 안전시설 확보는 필수적이라는 것이 추진위의 설명이다.
추진위는 서명운동을 통해 ▲활주로 길이 추가 연장 및 안전지대 확보 ▲특수한 지리·기상 여건을 반영한 항공 안전대책 보완 ▲지속가능한 공항 운영을 위한 정부 차원의 투자 확대 등을 촉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3일 울릉군과 국민의힘 포항 남·울릉 지역구 이상휘 국회의원은 울릉공항 활주로 안전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군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는 지역 현안 사업과 내년도 주요 사업의 정부 예산 반영 방안을 협의했으며, 울릉지역 최대 현안인 공항 활주로 연장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국비 8,607억 원이 투입돼 2020년 11월 착공했으며, 애초 50인승 소형항공기가 계기비행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2등급’ 공항으로 추진됐다.
![경북 울릉군에 건설되고 있는 울릉공항 모습. [울릉군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7/ned/20250907190742269dzjn.jpg)
그러나 세계적으로 50인승 항공기 생산이 중단되고 경제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2023년 9월 80인승 항공기 취항이 가능한 ‘3등급’ 공항으로 상향 조정돼 활주로 확장 설계 변경이 추진됐다.
하지만 정부는 공사 비용과 기간 증가를 이유로 활주로 착륙대 폭을 10m만 확장해 3등급 기준을 맞추는 대신, 계기비행이 아닌 조종사가 육안으로 이·착륙하는 시계비행 공항으로 전환했다.
또, 3등급 계기비행 활주로에 필수적인 90m 이상의 종단 안전 구역도 포함하지 않았다.
울릉공항 활주로연장추진위 관계자는 “공항은 울릉 주민뿐 아니라 국민 모두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며 “활주로 연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므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울릉공항이 단순한 교통편의 시설을 넘어 국민 안전을 지키는 국가적 모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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