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인천국제평화컨퍼런스] 간디 비폭력·평화 정신, 오늘 시선으로 되새기다

라다솜 기자 2025. 9. 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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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일보·하버파크 호텔서 행사
유 시장 “인천, 75년전 평화로 전환”
김교흥 “지속가능한 협력 이어지길”
인도 인사 “인간성 기르는 것” 축사
▲ 5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2025 인천 국제평화 컨퍼런스'에 참석한 내빈들이 점등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오른쪽부터 투샤르 간디 간디재단이사장, 김교흥 국회의원, 박현수 인천일보 대표이사,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산카르 쿠마르 사니알 하리잔 세박 상 의장, 쿠마르 프라산트 간디평화재단 이사장, 황보윤식 함석헌 평화연구소 소장, 김광성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이번 컨퍼런스는 간디의 비폭력 평화 정신을 오늘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기 위한 뜻깊은 자리입니다. 전쟁에서 평화의 도시로 발돋움하는 인천이 바로 간디 사상을 만개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입니다."

2025 인천국제평화컨퍼런스(Incheon International Peace Conference 2025)가 5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개막식 ▲기조강연 ▲평화컨퍼런스 ▲만찬 및 평화음악회 ▲평화전시회 등으로 진행됐으며, 6일 <인천일보> 사옥 내 간디 동상 제막식과 '인천평화선언', 강화도 평화기행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행사장 입구에는 간디의 삶과 비폭력 정신을 담은 사진전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현장에는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산카르 쿠마르 사니알 하리잔 세박 상 의장, 마하트마 간디의 증손자 투샤르 간디 간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전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학자, 대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채웠다. 행사는 인도 전통 의식인 점등식으로 시작됐다.

김광성 집행위원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간디의 비폭력 평화 정신을 오늘의 시선으로 되새기고, 새로운 시대의 실천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개회를 선언했다.

박현수 <인천일보> 사장은 환영사에서 "간디의 정신은 인도에 머물지 않고 전 세계로 확산해 비폭력 평화의 상징이 됐다"며 "간디의 정신이 인천과 만나 어떻게 새롭게 태어나는지 이번 행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이번 컨퍼런스는 75년 전 절망을 희망으로, 전쟁을 평화로 전환한 인천의 경험이 세계 평화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김교흥 위원장 역시 "인천에서 시작하는 국제평화컨퍼런스가 한·인도를 넘어 동아시아 전체의 평화와 연대를 이끌고, 지속 가능한 협력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인도 주요 인사들도 축사를 전했다.

산카르 쿠마르 사니알 회장은 "평화는 가능하고, 필요하며, 시급하다"는 간디 정신을 강조했다. 쿠마르 프라산트 이사장은 "간디가 오직 인간만을 바라봤듯, 인간성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길러야 한다"고 전했다.

컨퍼런스 기조강연에서는 투샤르 간디 이사장이 '간디의 유산과 현대 평화운동'을 주제로 연설했고, 황보윤식 공동소장이 '남북한 평화 공존을 위한 간디와 함석헌의 정신'을 발표했다.

1~3부로 구성된 평화 컨퍼런스에서는 비폭력 저항과 사회적 변화와 아시아 식민지 시대와 한국사회 간디 인식, 마을과 민주주의, 간디와 시민참여 등이 논의됐다.

1세션에서 '간디의 비폭력 평화의 길'이란 주제발표를 한 박홍규 영남대 명예교수가 간디의 아나키 평화주의를 소개했고, 2세션은 이옥순 전 연세대 연구교수가 '식민지 한국의 간디 : 1920~1940'을 소개했다. 3세션은 '간디의 마을 스와라지, 민주주의와 시민참여'를 백좌흠 인도연구원장(경상국립대 명예교수)가 주제발표했다.

세션 이후에는 인도 전문가와 청중 간 열띤 토론이 이어졌으며, 만찬에서는 인도 전통무용 공연과 함께 테너 이진복, 바리톤 김진우가 평화를 주제로 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컨퍼런스는 <인천일보>와 여행인문학도서관 길위의꿈(한국), 하리잔 세박 상, 간디평화재단, 간디재단(인도) 등이 공동 주최했다. 앞서 4일에는 경인교육대학교와 인도 하리잔 세박 상이 학술교류 및 평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주영·라다솜·정혜리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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