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되지 못했다"…끝까지 가해자 챙긴 조국혁신당 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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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황현선 사무총장은 7일 당내 성비위 파문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그의 사과는 피해자 대신 실권자인 조국 전 대표와 지지자, 가해자로 지목된 당직자들을 향해 있었다.
황 사무총장은 "다행히 우리 곁으로 돌아왔지만 온전하게 그를 맞이하고자 했던 제 목표는 미진했다"며 "계속되는 고통을 버티고 또 버티는 조국 원장에게 겨눈 화살을 제게 돌려 달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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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에 대해서는 "일련의 일들" 뭉뚱그려
외려 "공정성 기여 노력" 피해자 입장 반박

조국혁신당 황현선 사무총장은 7일 당내 성비위 파문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그의 사과는 피해자 대신 실권자인 조국 전 대표와 지지자, 가해자로 지목된 당직자들을 향해 있었다.
'당이 피해자를 외면하고 가해자와 가까웠다'던 강미정 전 대변인의 호소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 모습이다.

"무혐의 처분에도 비난 받는다"
황현선 사무총장은 7일 국회에서 예고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 동지와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은 마땅히 책임져야 할 일"이라며 당직 사퇴 소식을 전했다.
이어 "당의 자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결과적으로 당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며 당원과 국민에게 사과했다.
또 "저의 부족함으로 감옥에서 출소하자마자 당 내홍의 한복판에 서게 된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에게도, 그리고 조국 원장에게 많은 기대를 가졌던 지지자분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밤낮 없는 격무 속에서 당내 조사와 외부 법인 조사까지 받는 고통을 겪고 무혐의 처분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가해자라고 비난 받고 있는 당직자들의 우산이 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직장 내 괴롭힘 조사를 받았던 당직자들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피해자 측이 요청한 직장 내 괴롭힘 신고 11건 가운데, 외부 노무법인 조사에서 1건만 인정돼 해당 가해자에게 감봉 조치를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일련의 일들'에 사과?
다만 황 사무총장은 이렇게 당원, 국민, 조국 원장, 지지자, 당직자까지 챙기면서도 정작 피해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사퇴 결심 배경을 밝히면서 "강미정 씨의 성비위 사건을 비롯해 당에서 일어난 일련의 일들에 대해 저 또한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 없으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뭉뚱그려 표현했을 뿐이다.
외려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조사 과정과 조치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지 않았다. 피해자들의 요청 수용과 공정성을 기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피해자 측 입장을 반박했다.
황 사무총장은 이어 "공당의 운영과 절차와 규정을 지키는 것이 피해자와 당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럼에도 피해자의 상처를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면 그것 또한 제 잘못"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는 조국 전 대표를 감쌌다. 황 사무총장은 "다행히 우리 곁으로 돌아왔지만 온전하게 그를 맞이하고자 했던 제 목표는 미진했다"며 "계속되는 고통을 버티고 또 버티는 조국 원장에게 겨눈 화살을 제게 돌려 달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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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광일 기자 ogeera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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