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선도도시 '포항']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세계 3대 강국 도약 견인
철강·바이오·로봇 융합해 글로벌 혁신 허브 도약

또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무려 50조 달러(약 7경 원)에 이르는 '피지컬 AI' 시장이 앞으로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피지컬 AI란 인공지능이 로봇이나 자율주행 등 물리적으로 직접 작동하며 산업과 사회 전반에 혁신을 일으키는 기술이다.
'알파고 모먼트', '챗GPT 쇼크'에 이어 놀라운 속도로 발전을 거듭하는 AI는 이제 단순한 첨단 기술을 뛰어 넘어 경제·사회·안보 등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자리를 굳혀 가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들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포항시가 '글로벌 인공지능 혁신도시'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산업이 성장할 최적의 여건을 갖춘 강점을 활용해 포항만의 차별화된 생태계 조성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견인한다는 포부다.
포항시는 AI산업 육성을 한발 앞서 준비해왔다. 2023년 7월 전담조직인 디지털융합산업과 신설에 이어 지난해 말'AI선도도시 경북포항 비전'을 선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을 위원장으로 AI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북포항AI혁신위원회'를 함께 출범시켰다.
또한 산업과 일상 전반에 걸친 AI 혁신을 통해 도시의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경북 포항 AI 전략'또한 수립했다. 이 전략은 대한민국 AI 혁신을 선도할 '글로벌 AI 인프라 및 생태계 구축',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AI 융자·펀드 조성(총 2,000억원 규모)', 전 산업의 AI 대전환(AX) 촉진, 기업의 글로벌화 지원 등 4대 추진 과제를 중심축으로 삼고 있다.
이렇듯 AI혁신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포항시는 AI 연구 개발과 산업 활성화의 핵심 인프라인 '글로벌 AI 컴퓨팅센터'를 민관 협력 기반으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6월 경북도를 비롯해 NHN클라우드, 현대건설, 포스텍, 한동대, 텐서웨이브 코리아 등 국내외 AI 기업, 대학, 투자사 등과 함께 컴퓨팅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조 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 사업은 연내 착공,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4만7,000여㎡에 조성되며 총 4단계에 걸쳐 1GW급 초고성능 AI 연산 인프라로 확장될 예정이다.

먼저, 산학연 간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혁신을 주도할 첨단 연구 기관이 밀집해있다. 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방사광가속기, 애플 제조업 R&D지원센터 등이 지곡연구단지에 집적돼 있다. 또한 융합산업기술지구의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센터 등에서 바이오 연구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 아울러 시가 주도하는 스마트 챌린지,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양식 등 다양한 스마트 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대규모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포항이 이차전지-수소-바이오특화단지를 비롯해 기회발전특구 등 정부의 신산업 4대 특구에 지정됨에 따라 신소재-신약 개발 등에 AI를 접목해 새로운 기회와 부가가치가 창출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우수한 인재 역시 포항의 큰 자산이다. 포스텍과 한동대를 중심으로 매년 1,000명 이상의 AI·반도체 전공 전문 인력이 배출되고 있다.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시민 AI대학 등 수준별 맞춤형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인재가 육성되고 있다.
안정적인 대규모 전력 공급이 가능한 것도 핵심 경쟁력이다. 인근의 울진, 경주 지역에 원자력 발전소가 밀집해 전력 수급이 원활하다. 아울러 현재 계획 중인 울진과 포항을 연결하는 대규모 해저 고압 전송선로인 에너지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에도 성공하면 더욱 안정적이고 저렴한 전력공급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시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포항형 AI 생태계의 또 다른 축이 될 'AI가속기센터'구축 등도 준비하고 있다.
먼저, 기업과 연구기관의 고성능 AI 연산을 지원할 지역거점 중규모 AI가속기센터를 오는 2029년까지 포항 기업혁신파크 내에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속기센터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AI 기술 상용화를 촉진하고 인재 양성, AI기반 비즈니스 활성화 등 AI 산업 생태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AI이노베이션센터를 지난 5월 한동대에 개관했다.
또한, 시는 스타트업 기업이 지역에 창업하고 뿌리내리기 위한 디지털 인큐베이팅센터인'디지털혁신 Tech-Hub'조성을 민관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총 259억 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AI 스타트업이 입주할 수 있는 창업 공간, 테스트랩 등 협업 중심의 스마트 공간을 경제자유구역 내에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궁극적으로는 정부가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총 2조5,000억 원 규모의 '국가AI컴퓨팅센터' 공모에 성공해 AI주권 확보와 국가 균형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관련해서 시는 주력 산업인 철강의 AX 대전환을 위한 '철강·금속 디지털전환 실증센터'구축 공모에 지난해 선정돼 220억 원을 확보한 데 이어 올 초 '철강·금속 산업 디지털 대전환(DX)'을 선포한 바 있다. 이를 통해 AI기술을 제조공정 등에 접목, 철강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위기를 극복하고, 제조업이 나아가야 할 선도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로봇 분야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기반도 갖추고 있다. 시는 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과 함께 지난해 로봇공동연구실 문을 열며 산업 현장에 활용되는 AI 로봇 융합 자동화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항시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혁신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도 대한민국이 앞서 나갈 수 있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구상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은 AI산업을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삼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선도할 준비를 착실하게 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의 AI 3대 강국 도약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역의 역량을 계속 모아가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