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신제품 연중 출시…삼성전자, 시장 포화 뚫는다
- S25시리즈·폴더블폰 판매 호조
- 국내 1~7월 점유율 첫 80%대
- S25 FE 조기 출시, 애플 견제
- 두 번 접는 폴더블폰 등 채비
- 세계 소비자 눈높이·취향 저격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을 연중 수시 출시 체제로 사실상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통상 상반기에는 갤럭시 S시리즈를, 하반기에는 노트 시리즈(이후 Z 시리즈)를 출시해왔다. 1년 두 번 신제품 공개 전략이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거의 한 달에 한 개 꼴로 새 제품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애플과 양강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중저가 시장도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독일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세계 가전 전시회인 IFA(베를린)에서 갤럭시 S25 FE(팬 에디션)을 출시했다. 전작인 갤럭시 S24 FE가 지난해 10월 출시된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조기 출격한 셈이다. 갤럭시 S25 FE의 조기 출시는 오는 10일(한국시간) 애플이 아이폰 17 시리즈를 공개하고 조만간 국내외에서 출시하는 일정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FE 모델은 기존 최신 갤럭시 S 시리즈에서 사양을 다운그레이드(사양을 낮춤)해 출고가 역시 내린 보급형 모델이다. 갤럭시 S25 FE는 6.7인치 화면 크기에 스마트폰의 ‘두뇌’ 격인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400(갤럭시 S24 시리즈용)을 탑재했다. 한국에서는 오는 19일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한 달에 한 번꼴로 신제품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올해 1월 갤럭시 최초로 통합형 AI 플랫폼인 ‘One UI 7’를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하고 2월 초에 정식 출시했다. 이 시리즈는 올해 1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진행된 국내 사전 판매에서 역대 최다인 130만 대를 기록한 바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 사전판매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지난달 5일 300만 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300만 대 판매기간이 전작보다 두 달 이상 단축했고 역대 S시리즈 5G 스마트폰 중 최단기간 기록이라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갤럭시 A 시리즈(보급형)인 갤럭시 A56을 글로벌 출시(국내 제외)했다. 삼성전자는 SK텔레콤과 함께 이 제품을 국내에는 8월에 갤럭시 퀀텀 6이라는 이름으로 정식으로 내놨다. 갤럭시 퀀텀 6는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양자암호 5G 스마트폰이다. 자급제 모델 대신 SK텔레콤과 통신 계약을 맺으면서 구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통신 전시회 ‘MWC25’에서 갤럭시 S25 엣지를 공개하고 두 달 뒤인 5월 12일 온라인 행사를 열어 출시를 알렸다. 그 한 달 뒤 6월 11일에는 갤럭시 A 시리즈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성능을 담은 갤럭시 A36이 출시됐다. 연초에 S 시리즈를 내놓고 비수기 없이 계속 제품을 매달 출시 또는 공개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7월 들어 갤럭시 Z폴드·플립 7을 내놨다. 이 시리즈들은 지난 7월 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 국내 사전판매에서 104만 대의 판매 기록을 세웠다. 폴더블폰 사전 판매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9월과 10월 갤럭시 S25 FE와 함께 갤럭시 Z폴드·플립 7 마케팅을 이어가면서 11월 중·하순 1개 스마트폰 제품을 더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비수기 없이 연중 출시 체제로 바뀐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월 또는 12월에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갤럭시 A16이 출시된 것에 비춰보면 후속작인 갤럭시 A17이 올해 연말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전략 변화로 삼성전자는 국내 스마트폰 누적 판매량 점유율 80%를 돌파했다.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월간 스마트폰 보고서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7월 누적 기준 시장 점유율이 82%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이 기간 80% 점유율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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