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원 ‘10여명’, 내년 지방선거 체급올려 구청장 도전

이병기 기자 2025. 9. 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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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원 40명 중 10여명이 오는 2026년 6월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체급을 올려 구청장 선거에 도전장을 낼 전망이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 단체장을 생각하고 준비했지만, 인지도가 떨어지는 등 부족한 점이 많아 시의원으로 변경했다"며 "나이도 있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내년에는 구청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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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자체가 입지 높이는 것이지만 현역 구청장 인지도 높아 난항 전망
‘인천시의원들이 내년 지방선거에 체급을 올려 구청장에 도전한다’는 내용으로 제작한 AI 일러스트. 경기일보 AI 이미지


인천시의원 40명 중 10여명이 오는 2026년 6월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체급을 올려 구청장 선거에 도전장을 낼 전망이다.

7일 지역 정가와 인천시의회 등에 따르면 김종배 시의원(국민의힘·미추홀4)은 지난 6일 미추홀구 숭의감리교회에서 출판기념회 ‘미추홀 연가’를 개최했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 단체장을 생각하고 준비했지만, 인지도가 떨어지는 등 부족한 점이 많아 시의원으로 변경했다”며 “나이도 있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내년에는 구청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내년 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로, 시의원 가운데는 첫 공식 행보다.

이와 함께 유승분 시의원(국·연수3)도 구청장 선거 출마를 위해 준비 중이다. 유승분 시의원은 “후원회를 최근 만들어서 조만간 동춘동 쪽에 사무실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12월 전에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사회단체에서 실무 능력을 갖췄고, 다양한 분야의 경험치가 있다”며 “이 같은 행정력을 바탕으로 (연수구청장 선거)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시의회 안팎에선 정해권 의장(국·연수1)의 연수구청장 선거 출마 하마평도 오르내리고 있다.

이인교 시의원(국·남동6)도 남동구청장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12월에는 출판기념회를 연다는 목표다. 그는 “내년 어떤 선거에 출마할 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으나, 때를 기다리며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종득 시의원(더불어민주당·계양2)과 석정규 시의원(민·계양3)은 같은 당 현역 윤환 계양구청장에게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 김종득 시의원은 곧 의정보고서를 내는 것으로 내년 구청장 선거의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25년간 계양에서 활동한 준비된 정치인이자, 행정학 박사까지 취득한 ‘일 잘하는 김종득’으로 내년 구청장 선거 슬로건을 정했다”며 “3년 전부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석 의원은 지난 1일 계양구에 지역사무실을 마련하고 ‘젊은 정치, 새로운 계양’을 슬로건으로 한 대형 현수막을 거는 등 본격적으로 인지도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도 박판순 시의원(국·비례)은 새로 생기는 제물포구청장 자리에 도전할 계획이다. 현재 제물포구청장 선거에는 ‘안철수계’인 현 김찬진 동구청장의 출마가 유력하다. 박 시의원은 “공무원 시작을 중구에서 했고, 동구에서는 십수년간 보건소장을 했다”며 “해안과 항만이 있는 제물포구는 여러 기관과 협업해야 하기에 더욱 행정을 아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단비 시의원(국·부평3)과 유경희 시의원(민·부평2)도 각각 부평구청장 선거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단비 시의원은 “올해 초 부평을 지역구에 사무실을 얻었고, 곧 개소식을 할 예정”이라며 “공천을 받기 위해 준비는 하고 있다”고 했다.

이순학 시의원(민·서구5)과 김명주 시의원(민·서구6)은 새로 생기는 검단구청장 선거에, 그리고 김유곤 시의원(국·서구3)과 정종혁 시의원(민·서구3)은 서구청장 선거 후보군에 각각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광역의원(시의원)은 항상 구청장 등 단체장 선거의 유력한 후보군”이라며 “당락 여부를 떠나 자신의 정당에서 공천을 받는 것 자체가 본인 체급, 정치적 입지를 높이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현직 구청장의 인지도가 높은 만큼, 출마할 시의원들은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숙제”라며 “현역 구청장과 공천 싸움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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