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도의장 “엄격한 책임 의식…도민 신뢰 반드시 회복”
“깨진 신뢰…의회, 뼈아픈 자각”
회기서 '청렴도 조례' 논의 예정
도 추경안 심사 관련 책임감 당부
집행부에 “협치 틀 마련” 강조도

"남은 임기 동안 더욱 엄격한 책임 의식과 투명한 의정활동으로 도민 신뢰를 반드시 회복하겠습니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7일 "최근 일부 의원의 불미스러운 일로 깊은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도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한번 깨진 신뢰가 의회 전체에 드리운 그늘이 얼마나 큰지 저와 이 자리의 의원님 모두 뼈아프게 자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장은 도의회 청렴도 향상을 위해 관련 조례안을 발의했는데,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임시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그는 경기도의 살림살이에 대한 견제·감시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입장은 내비쳤다.
김 의장은 "이번 회기에는 제2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진행한다"며 "이번 추경은 그 내용과 규모 면에서 무게감이 크다"고 밝혔다.
긴축과 구조조정의 고통을 감내해 마련된 예산안이기에 심사의 책임도 가볍지 않다는 게 김 의장의 설명이다.
그는 "가장 절박한 곳에 온기를 전하고, 가장 시급한 곳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이번 추경 심의가 민생을 지키는 선택과 집중의 과정이 되도록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살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지사 등 집행부와 협치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김 의장은 "의회와 집행부 사이 주춤했던 협치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의회 여야와 경기도가 머리를 맞대고, 도민을 위한 해법을 찾는 협력의 틀이 다시금 마련됐다"고 했다.
그는 "김동연 지사께서 강조하신 동주공제(同舟共濟)의 다짐처럼 제11대 의회와 집행부는 앞으로 남은 1년 갈등이 아닌 협력으로 도민의 삶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뿐 아니라 경기도교육청과의 여야정협치위원회도 다음주에 출범하면서 그동안 주춤했던 협치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게 된다"며 "더 나은 경기도를 만들고 도민께서 체감하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 대결이 아닌 실용의 협력으로 지방자치의 힘을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개원 69주년을 맞아 지방분권 강화에 앞장서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내보였다.
김 의장은 "경기도의회는 1956년 첫걸음을 내디딘 이래 도민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증명해왔다"며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지방의회법 제정과 자치입법권 강화, 자치재정권 확대 등이 제시된만큼 도의회는 이 변화의 흐름을 도민과 함께 가장 앞장서서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 "우리는 손을 맞잡아야 한다. 협치의 힘이야말로, 도민 삶을 지키고 더 나은 경기도를 실현하는 가장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 믿는다"며 "극한의 대결 정치에서 벗어난 실용의 협력은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힘을 보여주는 길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한편 청렴도 향상 조례는 지난 7월 김진경 의장이 대표 발의했다. 매년 경기도의회 청렴도 향상 및 부패방지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규정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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