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국인 근로자 석방 교섭 마무리…전세기 출발 예정”
[앵커]
정부가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 엔솔 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에 대한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전세기를 급파해 귀국을 도울 예정입니다.
정치외교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니다.
조혜진 기자, 구금된 우리 국민들이 조만간 석방될 수 있는 건가요?
[리포트]
미 이민단속국에 의해 나흘째 구금 중이던 우리 국민들에 대한 석방 교섭이 마무리 됐습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오늘 고위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관련 부처와 경제단체, 기업의 신속한 대응 결과 구금된 근로자들의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 행정적 절차가 남아있어,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세기가 우리 국민들을 모시러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비서실장은 또 국민들이 안전히 돌아올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책임있게 대응하겠다며,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비자 체계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현지시각 4일 조지아주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 공장에 대한 대규모 단속에 나서 한국인 30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체포 과정 영상도 공개됐는데, 한국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몸수색을 당하고, 호송 버스 앞에 줄지어 세워져 손과 발에 쇠사슬로 된 족쇄를 채우는 장면 등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체포된 한국인 300여 명은 조지아주 포크스턴 구치소에 현재 수감돼 있습니다.
해당 구치소는 과거 미 정부 감사에서 열악하고 비인간적인 여건으로 문제가 됐던 곳입니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어제 밤 엘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과 통화하고, 우리 국민의 체포 장면이 공개된 데 유감을 표하는 한편 사태 해결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주미 대사관도 총영사가 이끄는 대책반을 급파해 구금된 한국인들의 면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조혜진 기자 (jin2@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극한 호우’ 전북에 피해 잇따라…잠기고 대피하고
- 불 타는 우크라 정부청사…푸틴 ‘으름장’ 뒤 ‘첫 청사 타격’ 감행 [지금뉴스]
- 미국, 한국인 체포영상 공개…수갑 채우고 쇠사슬로 결박 [현장영상]
- ‘나눔의 집’ 그 스님, 또 다시 요양원장으로 ②
- “테러범 잡으러갔더니”…대한민국 운명 이렇게 갈렸다 [피고인 윤석열]⑳
- ‘200년 빈도 폭우’ 한낮까지 배수 막막…전북권 피해 복구 어떻게 [지금뉴스]
- KBS가 또 했다!!…아주 특별한 ‘우리 시대의 ○○’
- ‘베네치아 황금사자’ 눈 앞에서 놓친 박찬욱 다음은 ‘오스카’ [지금뉴스]
- 트럼프 “할 일을 한 것”…“장기간 수사로 영장 받아 단속”
- 사찰과 요양원, 건설업체…연결 고리는 ‘스님’ 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