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말할 수 있다’ 베르바토프, 퍼거슨에게 인사 안 한 이유…“자존심 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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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백작'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의 마지막을 돌아보며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팟캐스트 '유나이티드 언스크립티드'에서 공개된 베르바토프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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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호진]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백작’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의 마지막을 돌아보며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팟캐스트 ‘유나이티드 언스크립티드’에서 공개된 베르바토프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베르바토프는 2008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았던 자신의 이적 과정과 그 직후의 뒷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그는 “퍼거슨 감독님이 계약 직전 ‘정신적으로 힘들 것이니 일주일 휴가를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곧바로 리버풀전에 출전 준비를 지시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당시 머릿속엔 ‘내 휴가는 어디 갔지?’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경기가 다가올수록 흥분과 긴장을 느꼈고 안필드의 분위기를 몸소 체감했다”고 회상했다.
베르바토프는 1981년생 불가리아 출신 스트라이커로, 현역 시절 감각적인 볼 터치와 뛰어난 퍼스트 터치를 앞세워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구축했다. 특히 볼을 키핑한 뒤 특유의 화려한 동작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베르바토프 턴’은 그의 상징과도 같았다. 이와 같은 화려한 플레이로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맨유에 합류했다. 그는 맨유에서 통산 149경기에서 56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단점이 명확했다. 장신임에도 몸싸움을 즐기지 않고 활동량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 맨유가 중시하던 강한 압박과 높은 활동량의 팀 컬러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이 때문에 확실한 주전 자리는 보장받지 못했다.
베르바토프는 맨유에서의 마지막 시기를 떠올리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마지막 시즌에 기회를 주지 않은 대우는 부당했다고 생각한다. 10번, 아니 15번 넘게 감독님에게 ‘제가 필요하십니까?’라고 물었지만, 돌아온 대답은 늘 ‘넌 중요한 선수다. 떠날 필요 없다’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제외됐을 때 이미 떠났어야 했다. 감독은 팀이 더 직선적이고 빠른 스타일을 원한다고 했지만, 나는 원래 공을 오래 지니며 전개하는 유형이었다. 그 설명을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자존심도 상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결국 퍼거슨 감독에 대한 존중이 어느 정도 사라졌다. 나는 내 방식대로 존엄성을 지키고 싶었다. 구단에서 작별 인사를 해야 할 사람들에게는 인사했지만 퍼거슨 감독에게는 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김호진 hojink6668@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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