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유현조, 메이저 타이틀 방어 “그냥 빵빵 쳤던 작년이 더 나았다”
한국 여자 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지난해 신인왕 유현조(20)가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유현조는 7일 경기도 블랙스톤 이천(파72·671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를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11번홀(파4)까지 보기만 2개 기록했으나 12번(파4)·13번홀(파3) 연속 버디에 이어 18번홀(파5) 버디로 마무리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친 유현조는 2위 노승희(24)를 4타 차로 제치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2억7000만원이다.
유현조는 투어 통산 2승을 모두 이 대회에서 이뤘다. 투어에 데뷔한 지난해 첫 우승을 이 대회에서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이번 대회 전까지 준우승 3회, 3위 2회를 포함해 톱텐에 12회 들었고 대상과 평균타수 랭킹 2위를 달렸으나 우승이 없었다. 특히 지난주 KG 레이디스 오픈에선 연장전 끝에 우승을 내줬다. 유현조는 “지난주도 그렇고 과정보다는 우승에 대한 생각이 커서 오히려 플레이가 좋지 않았다”고 했다.
유현조는 이날 우승 후 방송 인터뷰에서 “오늘 생각대로 플레이가 되지 않아 힘들었는데 두 홀 연속 버디를 하면서 좀 잘 된 것 같다”며 “작년에는 긴장을 별로 많이 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정말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핀 위치가 너무 어려워서 야디지북에 동그랗게 존(zone·구역)을 만들어 놓고 무조건 거기에만 집중하자는 느낌으로 플레이했다”며 “드라이버도 굳이 필요 없는 곳에서는 안 쳤다”고 했다.
유현조는 “작년보다는 조금 생각하면서 칠 줄 알게 된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그냥 빵빵 쳐도 되는데 너무 많은 걸 생각한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선 작년이 좀 더 나았던 것 같다”고 했다. 유현조는 대상(482점)과 평균타수(69.70타) 랭킹 1위, 상금 랭킹 3위(9억8333만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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