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박신자컵] 모두를 놀라게한 KB스타즈의 3점슛 폭격, 김완수 감독은 “앞으로 더 던질 것”

부산/이상준 2025. 9. 7. 16:3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부산/이상준 인터넷기자] KB스타즈가 박신자컵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청주 KB스타즈는 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 금융 박신자컵’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와의 3-4위 결정전에서 78-83으로 졌다.

전날 후지쯔 레드웨이브에 끈질긴 추격 끝에 73-78,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던 KB스타즈는 최대한 높은 성적으로 박신자컵을 마무리하려는 열망을 3-4위 결정전에서 드러났다. 그러나 높이에서의 열세가 발목을 잡았고, 박신자컵을 4위로 마치는 데 만족해야했다.

경기 후 만난 김완수 감독은 “24시간도 안 되어서 치른 경기다. 선수들도 이런 경험이 처음일텐데 최선을 다했다. 패배의 변명이 될 수는 없지만, 선수들에게 더 해달라고 하는 것이 미안할 정도였다. 유럽 구단과 경기를 하는 것이 쉬운 경험은 아니다. 선수들이 높이와 파워가 월등한 상대와 싸우면서 더욱 성장한 것 같다. 결과까지 승리로 연결되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라며 선수단을 향한 칭찬의 말을 먼저 전했다.

이어 “4강 이상이 목표였다. 누군가는 비웃을 수도 있겠지만, 지려고 부산에 온 것이 아니다. 국제 대회를 하면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서 고마울 뿐이다. 지도자로서도 공부가 많이 되었다. 이렇게 상대가 장신인 팀을 많이 상대 해본 적도 없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10주년을 맞아 국제대회로 발전한 박신자컵 기간 가졌던 목표 의식을 이야기했다.

비록 패했지만, KB스타즈의 추격전은 인상적이었다. 이미 KB스타즈는 덴소 아이리스와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83-82로 극적인 승리를 기록하며 B조 1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6일 후지쯔와의 경기에서는 40-61의 스코어를 73-76으로 만들며 후지쯔를 괴롭혔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3쿼터 한때 두자릿수 격차(53-67)로 밀렸으나 쾌조의 야투 감각을 자랑하며 76-79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절대 코트 안에서 주눅들지 않는 것이 고맙고, 자랑스럽다”라고 웃은 김완수 감독은 “한편으로는 초반부터 치고 나가지 못하는 것이 보완점으로 다가온다. 느긋한 성격의 충청도 구단이라 그런가”라고 농담을 던지며 보완점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보완점으로 말한 것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앞서 나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4쿼터 내내 잘할 수 있게 만드는 것도 감독의 능력이라 본다. 여러가지 고민을 많이 해봐야할 것 같다”라는 대비책을 전했다.

지난 시즌부터 ‘양궁 부대’로 거듭나고 있는 KB스타즈는 이번 박신자컵에서는 3점슛 관련 기록을 갈아치웠다. 먼저 역대 박신자컵 전반전 최다 3점슛 성공 개수(11개)를 기록했다. 이어 매서운 추격전을 펼쳤던 4쿼터에는 역대 박신자컵 한 경기 최다 3점슛 성공 개수인 18번째 3점슛을 추가했다.

종전 박신자컵 한 경기 최다 3점슛 성공 개수는 2023년, 신한은행이 벤디고를 상대로 기록한 15개였다. DVTK와의 조별 예선 경기에서 이 기록과 동률을 이뤘던 KB스타즈는 3-4위 결정전에서 신기록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점차 팀 컬러로 인식되고 있는 3점슛. 김완수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 팀에는 (나)윤정이와 (강)이슬이까지 6개 구단을 대표하는 슈터가 2명이나 있다. (허)예은이도 점점 3점슛이 좋아진다. 모든 선수들에게 슛이 들어가든 안 들어가든 던지라고 주문하고 있다. 안 들어가도 들어갔다고 생각하고, 다음 플레이를 하라고 말해준다. 고맙게도 선수들이 머뭇거리지 않고 슛을 시도해준다. 그것으로도 만족한다. 언니들 보면서 어린 선수들도 잘 배운다. 박신자컵의 수치를 시즌 때 평균치로 나오게 하는 것이 목표 아닌 목표다”라며 더 많은 3점슛을 던진 것을 알렸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 역시 반가운 요소다. 지난 7월 열린 퓨처스리그에서 눈도장을 찍은 바 있는 성수연은 물론 2년 차 시즌을 준비하는 슈퍼 루키 송윤하가 특히 그렇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시즌에서도 이어지면, KB스타즈는 더욱 유연한 선수단 운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김완수 감독은 “(성)수연이는 놀랍다는 마음까지 들었다. ‘저 상황에서 저렇게 좋은 플레이를 한다고?’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해줬다. 어린 선수가 당돌하게 하는 게 쉽지 않은데 놀랍다. 짧지만 임팩트가 강했다. 수연이는 예은이와 (사카이)사라와 함께 앞선을 책임져줄 존재가 될 것 같다. 성장 속도도 빠르다”라며 성수연에 대한 무한 칭찬의 말을 먼저 전했다.

이어 송윤하에 대해서는 “잘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보이는데 지금도 잘하고 있다”라는 격려의 말을 남겼다.

박신자컵을 끝으로 KB스타즈는 다가오는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김완수 감독은 부산에서의 좋았던 기억을 남은 준비 기간에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동시에 선수단 및 지원스태프를 향한 고마움의 말도 덧붙였다.

김완수 감독은 “전지훈련 느낌이 났을 정도로 긴 기간 부산에 있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고, 스태프들이 특히 고생했다. 부상 선수들 관리도 더욱 철저히 해줬다. 코치들도 마찬가지다. 팀 문화가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누구 하나 인상 쓰지 않고, 서로가 힘들 때 도와줄 존재들로 자리잡고 있다. 일본 전지훈련을 곧 시작한다. 다양한 일본 팀들과 만나면서 더 공부하겠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사진_WKBL 제공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