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땅꺼짐 신고 ‘늑장대응’… 한달넘게 사고 위험
음악역1939 인근 4차선 ‘안전고깔’ 임시조치뿐
신호등 없는 T자형 교차로 ‘아찔’·교통정체 가중

가평군이 관내 한 도시계획도로의 땅꺼짐 현상이 신고됐는데 임시 조치만 한채 한 달여 동안 늑장대응으로 일관,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해당 지점은 신호등 없는 T자형 교차로로 교통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7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음악역1939 인근 왕복 4차선 도시계획도로(가평읍 중로 1-1)에서 땅꺼짐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군은 현장을 찾아 러버 콘(안전고깔) 3개를 설치하는 등 임시 조치하고 관계 부서 등과 사고수습 등의 협의에 들어갔다.
해당 도로는 국도 46호선과 왕복 4차선의 도시계획도로(계량교~코아루아파트~한석봉체육관 연결 중로 1-23호선)에 인접한 가평읍 주도로 중 하나로 통행량이 많고 보행로는 등하굣길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신고 한 달이 지나도록 군은 아무런 후속 조치를 하지 않고 있어 교통 사고 우려와 차량 정체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현재 이 도로는 러버 콘 설치로 인해 차선이 4차선에서 3차선으로 줄어든데다 땅꺼짐 발생 지점이 교차로 중간 부분에 위치해 차량 통행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다. 러버 콘을 피하려 중앙선을 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또 25t 대형트럭 등의 통행도 빈번하고 주말·휴일에는 펜션이 몰려있는 북면으로 향하는 길목이어서 교통 정체도 가중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군 행정에 대한 불신까지 고조되고 있다. 주민 A씨는 “최근 땅꺼짐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벌써 잊은 것은 아닌지 군에 묻고 싶다. 후속 조치를 더는 미뤄선 안 된다”고 했고, 주민 B씨는 “이 교차로를 이용하면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어쩌나 늘 걱정이다. 왜 한 달째 수수방관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비난했다.
군은 땅꺼짐 신고 접수 후 도로 관련 부서에서 상황을 파악해 러버 콘 설치 등 임시 조치하고 상수도 등 관계 부서 등과 협의과정 등을 거쳐 조치 중이라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폭우피해 복구 등으로 최근에야 땅꺼짐 사고 발생 사실을 인지했다. 현장에 나가 바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 기자 km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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