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은 체력·정신력까지 보는 종합전형"

이미경/이솔 2025. 9. 7. 16: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66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을 치러본 선배들은 "수능은 문제풀이 실력뿐 아니라 체력과 정신력까지 요구하는 '종합전형'"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정윤(이하 한)=수능 시간표에 맞춰 일과를 보냈다.

한=수능이 가까워졌다고 공부량을 늘리겠다며 밤을 새우는 것은 '독약'과 같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능 D-66, 서울대 합격생의 '필승 노하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66일 앞으로 다가왔다. ‘두 달 남짓한 기간에 어떻게 점수를 올릴 수 있을까.’ 많은 수험생의 고민이다. 수능을 치러본 선배들은 “수능은 문제풀이 실력뿐 아니라 체력과 정신력까지 요구하는 ‘종합전형’”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험이 장시간 이어져 당일 컨디션이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수험 생활 경험을 담은 책 <공부의 디테일>을 지난달 펴낸 한정윤 씨(서울대 정치외교학부 21학번)와 오인경 씨(수학교육과 24학번)를 만나 과목별 공부법, 생활 관리법 등을 들어봤다.


▷D-66, 일과를 어떻게 보내야 하나.

한정윤(이하 한)=수능 시간표에 맞춰 일과를 보냈다. 국어·수학·영어 시험이 치러지는 시간대에 해당 과목을 공부하는 방식이다. 시험 시간에 맞춰 집중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

▷효율적인 공부 방법은.

오인경(이하 오)=문제를 풀고 며칠 뒤에야 채점하는 학생이 의외로 많다. 비효율적이라는 점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스스로 점검하기 어렵다면 멘토를 활용하는 게 좋다. 하루 공부 내용을 기록해 학교나 학원 선생님에게 보여주면 빠르고 정확하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국어 시험 시간이 부족할 때는.

한=특히 독서 영역이 그렇다. 지문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읽은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쉽게 설명하는 연습을 하면 이해력이 높아지고, 이 과정에서 사고력도 함께 길러진다.

오=지문 분석 노트를 만들었다. 글의 구조도를 그리고 핵심 키워드, 문단 간 전개 방식을 자기 언어로 요약하면 글을 이해하는 힘을 체화할 수 있다.

▷영어 공부의 핵심은.

한=영어 실력은 피라미드와 같다. 어휘, 숙어, 문법이라는 기초가 탄탄해야 그 위에 독해력이 쌓이고 마지막에 문제풀이가 가능하다. 각 단계에서 자신의 약점을 정확히 찾아 보완하는 것이 고득점으로 가는 길이다.

▷어휘력이 필수라는 얘기인가.

한=기초가 부족하다면 단어부터 외워야 한다. 나는 연상법을 활용했다. 예를 들어 ‘demolish’(파괴하다)는 ‘demo’(시위)와 연결해 기억하는 식이다.

오=단어를 뜻 하나로만 외우면 실전에 적용하기 어렵다. 여러 의미를 함께 익히고 예문 속 맥락까지 확인해야 독해가 수월해진다.

▷수학은 수준별 공부를 어떻게 하나.

오=7~9등급 학생은 개념부터 잡아야 한다. 개념은 알지만 문제풀이에 적용을 못 하는 학생은 개념별 유형 문제로 학습하는 게 효과적이다. 상위권 학생은 고난도 문제 하나를 깊게 고민하며 스스로 풀이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훈련이 필요하다.

▷무리해서라도 공부량을 늘려야 할까.

한=수능이 가까워졌다고 공부량을 늘리겠다며 밤을 새우는 것은 ‘독약’과 같다. 수능은 ‘컨디션 싸움’이기도 하다. 생활 리듬이 무너지면 정작 시험 당일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낮잠으로 컨디션을 관리해도 되나.

오=자고 싶다면 하교 후에 자는 것이 좋다. 하교 시간은 곧 수능 시험이 끝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낮잠이 습관이 된 학생은 수능 당일 오후에 집중력이 확 떨어질 수 있으니 미리 교정하는 게 좋다.

▷시험 당일 실수를 줄이는 방법은.

오=‘나만의 행동강령’을 만들었다. 예를 들어 ‘수학에서 부호 잘못 읽지 않기’ ‘국어에서 문장 건너뛰지 않기’ 같은 간단한 문구만으로도 안정감과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평소 자신이 자주 하는 실수를 정리해 두고 시험장에서 확인하면 자연스럽게 각인되기 때문이다.

▷고사장에서 피해야 할 것은.

한=쉬는 시간에 답과 대조해보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틀리면 불안해지고, 맞히면 들떠서 방심하기 쉽다. 득보다 실이 크다.

▷추석 연휴 어떻게 활용하는 게 좋을까.

오=연휴라고 해서 공부 패턴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 평소처럼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수시 원서를 낸 학생이라면 논술이나 면접 대비에 집중할 수 있는 ‘황금기’가 될 수 있다.

이미경 기자/사진=이솔 기자 capital@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