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건설업 사고 사망자 2.5배 급증…노동청 불시 점검 강화

이유경 기자 2025. 9. 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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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0명·경북 18명 사망, 지역별 양극화 뚜렷
안전수칙 준수 여부 중점 점검, 반복 위반 사업장 엄중 조치
▲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전경

올해 대구지역 건설업 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하 대구노동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경북·대구지역 건설업 사고 사망자 수는 28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명(21.7%)이 늘었다.

경북에서 18명, 대구에서 10명이 각각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은 지난해(-5.3%) 같은 기간과 비교해 1명이 줄어든 반면, 대구는 6명이 늘면서 증가 폭(150%)이 컸다.

잇따른 사고에 대구노동청은 지난달 13일부터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설공사 현장 불시 점검을 하고 있다.

하지만 사고가 끊이질 않자 하반기 취약 현장 불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안전·보건관리가 취약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12대 핵심 안전수칙, 온열질환 예방 준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반복적으로 법규를 위반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사법처리 등 엄중조치할 방침이다.

대구노동청은 지난 5일 수성구 범어동 한 신축공사 현장을 불시에 방문해 작업 발판·안전난간 적정 설치, 개인보호구 착용, 휴게시설 설치·관리 여부 등을 확인했다. 법령 위반 사항은 즉시 시정조치했다.

권병희 청장은 "대규모 건설현장에서부터 공사 금액이 적은 소규모·영세 현장까지 순차적으로 불시 점검해 사망재해가 근절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