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나침반] “금리인하, 호재야 악재야”…갈피 못 잡는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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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도는 미국 고용지표에 가상자산 시장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반면 시장 예상보다 고용 둔화가 빠르게 현실로 나타나고,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금리의 주요 지표로 고용시장을 꼽은 만큼 금리인하가 예상보다 심한 경기 침체의 방증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 컨센을 크게 밑도는 고용지표 발표 이후 금리인하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금리인하가 유동성 공급 호재라는 해석과 극도의 경기침체 방증이라는 악재 해석이 맞서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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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도는 미국 고용지표에 가상자산 시장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호재로 꼽히지만, 경기 침체로 인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짙어진 점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7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은 1BTC당 11만56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1주일 전과 비교해 1% 오른 가격이다.
최근 가격 흐름은 짙어진 관망세에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달 114일 12만4000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코인 시장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2만2000명 늘어나는데 그치며 컨센을 크게 밑돌자 투심도 흔들렸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7만5000명이었다.
앞서 발표한 7월 지표도 10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한 뒤 또다시 예상보다 나쁜 고용 지표가 나오자 시장 해석도 엇갈렸다.
지표 발표 이후 페드워치툴에서 예상한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100%로 높아졌고, 기존 25bp(1bp=0.01%포인트) 인하에서 50bp 인하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통상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자본시장에 호재로 작용한다.
반면 시장 예상보다 고용 둔화가 빠르게 현실로 나타나고,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금리의 주요 지표로 고용시장을 꼽은 만큼 금리인하가 예상보다 심한 경기 침체의 방증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기 침체 시그널이 확산되며 주식과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 기피 현상은 더 짙어지고, 결국 가격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 이번 고용지표 발표 직전부터 금리인하 기대감에 가격이 오르던 비트코인은 발표 직후 11만3000달러에서 11만300달러로 급감했다. 이더리움도 4469달러에서 4200달러로 내려앉았다.
기관 투자자도 빠르게 등을 돌렸다. 지난주 초 순유입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4일과 5일 이틀 연속 순유출이 나타나며 약 4억달러가 빠져나갔고,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1주일새 총 7억달러가 유출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해석 차이가 결국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가 시장의 핵심 이벤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8월 헤드라인 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물가가 예상을 상회할 경우 중장리 금리 전망에 영향도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이달 금리 인하는 사실상 기정사실이 됐지만, 기업의 가격 전가에 따른 시차를 우려해 점도표가 후퇴하는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시나리오도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강동현 코빗 연구원은 “고용 쇼크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에서 물가지표는 금리 인하의 속도와 추가 인하 여부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고용 부진 상황에서 관세 영향으로 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고, 결국 시장의 혼조세도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 컨센을 크게 밑도는 고용지표 발표 이후 금리인하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금리인하가 유동성 공급 호재라는 해석과 극도의 경기침체 방증이라는 악재 해석이 맞서는 중. 가상자산 시장도 갈피를 잡지 못하며 지표 발표 초기 반등 후 곧바로 약세 전환.
![[챗GPT 생성 이미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7/dt/20250907152231855rkps.png)
김남석 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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