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1억 넘게 버는 ‘파워커플’ 부부 2배 늘었다는 일본...비율은?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5. 9. 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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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부부 각자의 연소득이 1000만엔(약 9400만원)이상인 가정이 지난 10년간 2배로 급증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 소비 진작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일본 총무성 자료를 인용해 부부 각각의 연소득이 연간 1000만엔 이상인 소위 '파워 커플' 의 숫자가 10년간 2배로 늘어 11만 세대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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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성 자료 집계...10년새 2배 늘었지만 1% 안돼
부부 각각 7000만원 이상도 3% 미만
맞벌이와 임금인상 맞물린 결과지만
닛케이 “日 가계 구매력, 여전히 소비 견인 못해”
[연합뉴스]
일본에서 부부 각자의 연소득이 1000만엔(약 9400만원)이상인 가정이 지난 10년간 2배로 급증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 소비 진작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일본 총무성 자료를 인용해 부부 각각의 연소득이 연간 1000만엔 이상인 소위 ‘파워 커플’ 의 숫자가 10년간 2배로 늘어 11만 세대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맞벌이 부부확대와 임금 인상 흐름이 맞물린 결과다.

다만 이들 가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1%에 미치지 못했다. 부부 각각 700만엔(약 6600만원)이상을 버는 세대도 3% 미만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닛케이는 이 같은 파워커플이 “개인 소비를 견인하는 성장 엔진이 되기에는 미약하다” 며 “국제적으로 여전히 일본의 임금 정체 현상은 두드러져, 가계 전체의 구매력 제고가 과제”라고 분석했다.

도쿄에서 맞벌이 부부로 일하며 연간 1800만엔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한 30대 여성은 “가사는 가능한 외주를 주고 남는 시간을 두 아이와 시간을 보내거나 일 하는 데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부는 가사 및 육아 대행 관련 서비스에 매달 10만 엔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 청소도 월 2회 업체에맡긴다.

한편, 남편만 일하고 아내는 전업주부로 가사만 하는 세대는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4년 기준으로 맞벌이 세대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일본에서도 부부가 모두 일하고 지출도 더 하는 가정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교육, 가전 등 고액 소비의 견인차”로 이들 파워커플들을 주목하면서 이들의 숫자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닛케이에 최근 일본 가계의 명목 소득 자체는 늘고 있지만 늘어난 소득이 소비지출로 충분히 연결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이 신문은 “소비 지출은 10년 전보다 약 1만 엔 증가에 그쳤고, 나머지는 거의 저축으로 돌려졌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일본 내각부 조사 결과 60대 미만 연령대에서 “매일의 생활을 충실히 즐긴다” 보다 “저축이나 투자 등 장래에 대비한다”는 응답이 66%를 차지했다.

국내총생산(GDP)기준으로도 일본의 실질 개인 소비 금액은 아직 코로나19 펜데믹 이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닛케이는 “(일본에서) 파워 커플의 일반적 기준이 되는 각각 700만엔 이상의 소득은 이제 미국이나 독일 등의 평균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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