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원장 압박에…대한항공 ‘닭장 논란’ 3-4-3 좌석 철회

이원주 기자 2025. 9. 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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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일부 항공기의 이코노미석을 9열에서 10열로 밀집 배치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대한항공은 6일 "보잉 777-300ER 항공기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일반석 3-4-3 배열 좌석 개조 계획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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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격납고에서 열린 ‘라이징 나이트(Rising Night)’ 행사에서 새 기업이미지(CI)를 입힌 보잉 787-10 항공기가 공개되고 있다. 2025.3.11/뉴스1 ⓒ News1 공항사진기자단
대한항공이 일부 항공기의 이코노미석을 9열에서 10열로 밀집 배치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대한항공은 6일 “보잉 777-300ER 항공기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일반석 3-4-3 배열 좌석 개조 계획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초 대한항공은 이 기종 비행기 총 11대에 프레스티지(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의 중간 등급인 ‘프리미엄석’을 설치하면서 이코노미석의 좌석 폭을 약 1인치(2.54cm) 줄이고 가로 배열을 3-3-3의 9열에서 10열로 늘리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하지만 발표 직후 이용객들의 여론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를 중심으로 이 같은 조치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나오자 대한항공은 “재검토하겠다”며 한발 물러선 바 있다. 특히 주병기 공정위원장 후보자가 대한항공을 압박하자 회사 측이 신속하게 이 방침을 철회한 것이다.

주 후보자는 최근 인사청문 서면 답변에서 “소비자 후생 감소가 우려되는 이슈를 다각도로 살펴보겠다”며 사실상 대한항공의 좌석 개조 방침을 겨냥한 바 있다. 공정위에서도 지난해 12월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당시 좌석 면적 축소 등을 포함해 주요 노선의 상품과 서비스가 불리해지지 않도록 변경하지 말 것을 명시한 바 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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