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외국 태생 혼혈’ 카스트로프, 미국전서 태극마크 데뷔전…대표팀에 필요했던 중원 활동량-파이터 기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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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사상 첫 외국 태생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활발한 움직임과 투지 넘치는 수비로 대표팀의 새로운 중원 조합 가능성을 보여줬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뛰었으나, 성인 대표팀 출전 이력이 없어 이중국적 자격으로 한국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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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프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친선경기 후반 18분 김진규(전북 현대)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중앙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한 그는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패스 성공률 89%, 태클 1회, 가로채기 2회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뛰었으나, 성인 대표팀 출전 이력이 없어 이중국적 자격으로 한국을 선택했다. 지난달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등록 절차를 마치고 이번 미국 원정 2연전에 합류했다.
이날 3-4-3 포메이션을 가동한 대표팀은 중앙미드필더 자리에 김진규와 백승호(버밍엄시티)를 선발로 내보냈다. 김진규는 공격 전개에 집중하고, 백승호는 그보다 후방에서 침착하게 경기를 조율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주도했다.
후반전에는 카스트로프와 백승호가 중원에서 나란히 호흡을 맞췄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카스트로프의 왕성한 활동량을 통해 수비를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김진규보다 더 수비적인 역할을 부여받은 카스트로프는 중원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대표팀에 없던 ‘파이터’ 유형의 선수”라는 홍명보 감독의 기대에 걸맞은 활약이었다.
카스트로프가 연착륙한 덕분에 대표팀은 기존보다 더 다양한 중원 조합을 구상할 수 있게 됐다. ‘홍명보호’는 지금까지 황인범(페예노르트)-박용우(알아인) 조합을 주로 활용했지만, 나날이 성장세를 그리는 김진규와 함께 카스트로프도 빠르게 가능성을 증명하며 또 하나의 옵션으로 떠올랐다. 10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펼쳐질 멕시코와 두 번째 평가전에서 카스트로프의 ‘파이터 본능’이 다시 빛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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